제 7 장 3

 

제 7 장

3

 

만경대참관을 마치고 호텔로 가던 아이레스는 학생소년궁전건설장 마당으로부터 적십자표식의 흰 위생차와 사람들을 가득 태운 화물차가 달려나오는것을 보았다. 화물차의 뒤로 몇명의 청년들이 손저으며 다쫓아달리다가 맥없이 멈춰서는것도 보였다.

차들은 큰길로 들어서면서 더욱 속력을 높였고 위생차에서는 다급한 고동소리가 연신 울렸다.

《무엇때문인것 같소?》

아이레스는 옆에 앉은 에르반에게 물었다.

《글쎄··· 위생차에는 환자거나 부상자가 탔을것이고··· 화물차야 어느 작업장에 가는거겠지.》

조선에서 류학을 한바 있다는 에르반은 아이레스보다 더 아는것이 없었다.

《폰! 여기선 막 다녀도 일없다고 했지?》

아이레스는 뒤에 앉은 울크하젠에게 물으며 위생차를 목표로 차의 가스변을 힘주어 밟았다.

평양에 온 첫날로 전세를 내여 쓰는 택시였다. 조선사로청에서 제공한 차에 모든 사람들과 어울려 탄다는것이 이 거부의 아들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했던것이다.

폰 울크하젠으로부터 그 어떤 《깽》도 《폭력패》도 없다는것을 알게 된 그는 안내도 따로 받지 않고 조선말에 류창한 중근동청년인 에르반과 함께 움직이게 되였다. 폰 울크하젠과는 지난 기간의 우정관계도 있었지만 이번 로동봉사단에서 유일한 서방측 인물이라는 공통성에서 함께 다니게 된것이였다.

《저 차를 추적해보자는건가?》

폰은 대답대신 되물었다.

《그렇네.》

《〈토핑뉴스〉감때문인가?》

후사경에 비쳐진 폰의 눈길도 위생차에 가닿아있는것 같았다. 아이레스는 그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토핑뉴스》란 런니의 부탁이기도 하였다. 런니는 그가 평양으로 떠난다는것을 알고 수백리길을 차로 달려와 조선의 실상을 알아봐달라고 하며 《토핑뉴스》감을 부탁했고 선전과 꾀임수에 넘어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런니는 그의 평양방문에 대해 켐프가 좋아하지 않는다는것도 얼핏 비추었다. 켐프의 이런 《폭넓은 관심》에 대해서는 폰 울크하젠도 말한바 있다. 그는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세계민청집행위원회에 오게 된것도 또 이번의 《봉사단》활동도 켐프가 잘 알고있다고 했다. 자기 나라 정부의 귀빈초대소에서 켐프를 만나 평양방문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말을 들었고 그에 대해 《반발》한 《대가》로 적잖은 딸라를 받았다고 했다. 폰은 그것을 두고 《매수작전》에 응한것이라고 하면서도 별로 수치로 여기지 않았다. 그는 철저한 실용성을 생활의 기준으로 삼으며 례의요, 체면이요 하는것은 괜한 장식품이라고 경멸하였다. 그러나 아이레스는 경박하면서도 철면피한데가 있는 폰이긴 하지만 남을 속이거나 악심이 없음을 잘 알고있었고 마구잡이로 노는듯 한 속에 소박한 기질과 담백성이 있는것으로 하여 그가 청년들의 호감을 사고있음을 잘 알고있었다.

그는 켐프를 가리켜 음모군이라고 비꼬면서도 서방의 한 시민으로 자기 리념을 지키려는데 대해서는 좋게 보고있었다.

위생차는 15분도 채 안되여 병원간판이 붙은 건물앞에 이르러 차단봉이 드리운 출구로 들어갔고 화물차는 그앞에서 멈춰섰다.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거의가 《청년돌격대》의 로동청년들이였다. 그들은 약속이나 한듯 차단봉쪽으로 밀려갔다. 수위인듯한 금테안경을 낀 60대의 로인이 두팔을 번쩍 벌리고선채 뭔가 열심히 《연설》하고있었다.

아이레스는 차단봉 왼쪽에 몇대의 승용차가 서있는것을 보고 거기에 차를 세운 다음 차창문을 조금 열었다. 청년들의 열띤 목소리가 거칠게 울렸다.

《누군가 중상을 당했다는군.》

에르반의 말에 수위를 밀어제끼고 들어갈듯 한 청년들쪽에 시선을 주던 폰이 감탄하듯 말했다.

《대단한걸, 동료를 위해 병원측과 붙었어.》

《아니, 저 청년들은 자기 동무를 위해 뭘 바치겠다는거야.》

《돈인가.》

《무슨 소릴, 여긴 무상치료네.》

아이레스는 더 지켜볼 흥미를 잃었다. 무상치료라고는 하지만 약품과 수혈용피는 자부담일수밖에 없을것이였다. 동료를 위하는 청년들의 소행이 기특하였다.

그가 떠나자고 하며 발동을 걸자 폰은 아쉽게 중얼거렸다.

《저거야말로 토핑뉴스감인데··· 사진을 찍어 〈동료의 치료거절에 항의하는 북조선청년들〉하고 써붙여 신문사들에 보내면 굉장한 돈이 쏟아지겠는걸.》

《그만하게. 저들한테 부끄럽지 않어.》

이 순간 아이레스는 언젠가 류진영의 말을 언질로 잡아 중상기사를 썼던 런니의 일이 돌이켜져 입맛이 썼다.

그가 제동을 풀며 차를 몰려 하는데 한대의 승용차가 쏜살같이 달려와 멎더니 류진영이 뛰여내렸다. 해쓱한 얼굴에 눈은 초점을 잃고있었다.

《허, 류부위원장님이 아닌가.》

폰의 놀란소리를 들으며 아이레스는 잠시 망설이다가 발동을 끄고 차에서 내렸다. 아이레스를 본 진영은 입술을 바르르 떨다가 재빨리 마주와 새삼스럽게 그의 손을 꽉 잡았다.

아이레스는 진영이가 하는 말을 듣고 눈앞이 아찔해졌다. 림향옥이 상했다는 말을 하고 뿌리치듯 손을 놓고난 진영은 차단봉쪽으로 정신없이 걸어갔다. 아이레스도 반사적으로 뒤따랐다. 류부위원장이라는 소리를 하며 숨어들듯 몸을 움츠리던 폰과 에르반이 그의 뒤를 쫓아갔다. 수위는 에르반이 하는 말과 그들의 가슴팍 명패를 보고는 정중한 태도로 들어가라고 손짓했다.

이파리가 누렇게 뜨기 시작한 꽃밭을 지나 계단우의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아이레스는 웃옷을 벗어제낀 청년들이 일―여덟명 서있고 그중의 한 사람이 송재경인것을 알아보았다. 송재경은 푸른 창가림이 드리운 문앞에 서있었다. 희백색의 얼굴이였다. 아이레스를 보면서도 감각이 마비된듯 공허한 눈길로 굳어져있었다. 문우의 벽에는 자동차 후미등같은 빨간 불이 켜져있었다. 아이레스는 그 문을 열면 수술실이고 불이 켜진것으로 보아 지금 수술중임을 알았다.

아이레스는 일종의 련민과 애달픔을 안고 어제까지의 마음속 적수였던 송재경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슬며시 잡았다.

《심한 부상입니까?》

《그렇습니다.》

송재경은 더 이상 대화를 피하려는듯 수술실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걱정하고있구나.)

불현듯 송재경과 자기와는 무척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졌다.

어디론가 사라졌던 류진영이 위생복을 걸친 듬직한 체구의 중년사나이와 함께 나타났다. 의사인듯한 그 중년사나이와 류진영이 청년들을 향해 뭔가 말했으나 침울한 얼굴들은 여전히 한자세로 서있었다.

《무엇이라고 하나?》

폰의 나직한 물음에 에르반은 갈린 소리로 말했다.

《완전골절에 뼈가 적잖게 부서졌고··· 지금 이 청년들은 그 수술에 자기들의 피와 뼈를 제공하겠다고 하는데··· 병원측에서는 두고보자고··· 지금은 돌아가라고 하네.》

《자기네 피를?!···》

폰은 얼빠진 사람처럼 중얼거렸다.

《이 나라에선 흔한 일이야.》

에르반의 말에 아이레스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는 의사에게 다가갔다.

《선생, 저희들의 방조가 필요한것이 없습니까. 필요되는것을 알려주십시오.》

낯선 이방인의 물음에 의사는 몹시 놀라와하였다. 그는 류진영이 뭔가 설명하는 말을 듣고 아이레스의 손을 굳게 잡았다.

《고맙소. 그렇지만 걱정할것은 없습니다. 필요되는것은 다 있으니까··· 하여튼 감사합니다.》

의사는 다시한번 그의 손을 흔들었다.

아이레스는 이날 오후 또다시 병원으로 왔다.

두개의 침대가 놓인 방에서 향옥은 잠들어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마취상태에서 깨여나지 못하고있는것이였다. 오전에 만났던 의사를 통해 향옥의 부상상태와 수술경위를 구체적으로 알고난 그는 누구도 모르게 향옥의 침대머리맡에 소절수 한장을 놓고 떠났다. 호텔에 돌아온 그는 본국의 권위있는 병원에 한통의 텔렉스를 날렸다. 깊은 밤중에 날아온 (그의 조국에서는 한낮이였지만) 회신에는 림향옥의 경우와 같이 뼈와 신경섬유질이 파괴된 상태에서의 수술은 그 완전치유가 100에 하나임을 밝히면서 이식수술의 권위로 세계적인정을 받고있는 프랑스의 한 병원의 실례를 인용하였다.

《1987년 집계자료··· 하퇴부의 분쇄골절환자 17명 수술에서 접합성공 12명, 보행회복 1명···》

아이레스는 크나큰 슬픔속에 자기 마음속 리상이 아득한 창공의 별로 사라져가는 절망감에 빠졌다.

물론 그는 향옥이와의 결합이 현실적으로 될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모스크바에서 향옥이를 처음 보게 되였을 때는 습관된 취미와 호기심에서 교제하고싶은 욕망에 따라 움직였다. 그러나 한걸음 더 가깝게 알면서 그는 옛 노래와 시들에 그려진 리상적인 사랑을 꿈꾸게 되였다.

그러나 이제는··· 꽃잎은 흩날려 동정속에서만 볼수 있게 된것이다.

다음날아침, 어수선한 기분속에 깨여난 아이레스에게 류진영이 찾아들었다. 진영은 하루전과 달리 얼마간 희색이 도는 얼굴이였다. 진영이의 손에는 향옥의 머리맡에 놓아두었던 소절수가 있었다. 아이레스는 이때까지 고아원이건 자선병원이건 이번처럼 많은 돈을 내기는 처음이였다.

《아이레스, 이건 도대체 뭔가.》

진영은 웃으며 말했으나 아이레스는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 진심이 모욕당하는듯싶었다. 진영이도 그것을 알아차린듯 아이레스의 어깨를 허물없이 툭 쳤다.

《우리도 당신의 심정을 모르지 않어. 하지만 이 돈은 당신네 나라 빈한한 사람들에게 쓰든가 축전사업에 써주기를 바라네. 그것이 우리에게 더욱 감사한 일이야.》

《류, 나한테는 외교적인 자존심을 버리라구. 자기가 위하는 사람에 대해 진정을 보이는것은 도덕상 권리네. 림양의 치료에는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네. 인공섬유질과 접합제가 얼마나 비싼지 당신네는 모를거야.》

《모른다는것은 사실이요. 하지만 그건 다 마련되였어.》

《어떻게?》

아이레스는 언제건 제 나라 제일의 감정속에 사는 류진영이라는것으로 하여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진영은 그의 손을 꼭 잡았다.

《아이레스, 향옥인 내 동생맞잡이의 처녀야. 어릴적엔 한집에서 살았어. 그러나 나는 그에게 몇방울의 피밖에 줄수 없었지만··· 우리의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그의 완전회복을 위해 모든 치료대책과 필요한 약재를 다 마련해주게끔 하셨소. 그분께서는 전날 밤 향옥이때문에 하시던 일도 다 미루셨다고 하오.》

김정일각하께서?!···》

아이레스는 믿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웃음 머금고있던 진영이의 눈에 구슬같은 물방울이 맺혀오르는것을 보며 그의 말이 진실임을 알았다.

《혹시··· 그 림양은 그분의 친척되는 처녀가 아니요?!》

진영은 손수건을 꺼내다말고 자랑과 긍지에 넘친 어조로 말했다.

《당신의 론법으로 하면 우리 청년들은 모두가 그이의 혈붙이요. 그이의 아들이고 딸들이지.》

진영은 급한 숨을 다몰아쉬며 손을 흔들었다.

《우리가 일심동체라고 하는 말은 이래서 나온것이야.》

평양을 떠나기 전날 아이레스는 또다시 향옥을 찾아갔다. 사로청국제부지도원의 안내를 받은 그는 먼저 향옥이의 담당의사를 만나게 되였다.

아프리카나라들에 치료봉사대로 갔다왔다는 중년의 그 의사는 경애하는 김정일동지의 보살피심속에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였다, 보행능력의 회복에 대해서만은 장담하지 못하겠다고 하며 긍지높은 얼굴로 이번 이식수술에 수십명의 청년들이 자기 뼈와 살을 바쳤다고 덧붙였다.

향옥은 더없이 반갑게 그를 맞았다. 목언저리까지 가렸던 분홍빛 모포를 끄당겨내리며 친절히 악수를 청하는 그의 손은 백랍처럼 희고 투명해보였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아릿다왔다. 피기가 사라진 희디흰 뺨에 한점의 홍조가 피여올랐다.

《고마워요. 축전때도 꼭 오시겠지요.》

《꼭 오겠습니다. 나는 이번에 평양에 와서 많은것을 새롭게 알게 되였습니다.》

《기뻐요.》

향옥은 속삭이듯 말하며 살뜰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이레스는 그와 마주있기가 괴로왔다. 마음이 어지러워지고 심장이 가삐 뛰였다. 그는 깨끗이 낫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일어섰다.

《전··· 아이레스씨가 우리의 벗으로 되기를 바래요.》

향옥은 이 말을 하며 다시금 손을 내밀었다. 아이레스는 그 손을 꽉 잡아쥐였다가 향옥의 이마에 땀발이 비낀것을 보며 다급히 내려놓았다.

(이것으로 마지막인가.)

비행기안에서도 아이레스는 향옥이에 대한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미구하여 삼륜차신세를 질 향옥이를 생각하면 가슴이 에여지는듯했다.

그는 향옥이라는 자석에 끌려 평양에 왔던것이다. 하지만 그에게서 향옥은 두번다시 《자석》이 되지 못할것이다. 모름지기 호남아인 송재경도 불구가 된 처녀한테서 물러설것이다.

(야속한 운명!···)

심한 우울증에 걸린 아이레스에게 폰 울크하젠이 말을 걸어왔다.

《이봐, 자넨 아직도 평양미인의 불행을 생각하나? 내 좋은 생각이 하나 있어. 자네네 왕국병원에 데려다 치료하란 말일세. 그다음에야 저절로 자네 품속에 날아들것 아닌가.》

《말같잖은 소리 하지 말어.》

아이레스는 랭혹히 쏴붙였다. 그러나 뒤미처 떠오르는 생각에 가슴이 뛰놀았다.

(혹시 고쳐낼수도 있지 않을가···)

《우리가 일하던 곳이 저기지?》

누군가 소리치자 모두의 눈길들이 기창밖에 쏠렸다. 폰 울크하젠도 기창밖을 눈주어보다가 《하여튼 아름다운 도시야.》하고는 아이레스의 무릎을 건드렸다.

《아이레스, 내 하나 부탁하자구.》

《뭔데?》

《나말이야. 그 류부위원장 있잖아. 그와 작년에 〈내기〉를 걸었는데―》

《들었어, 조선장을 손바닥에 지진다고 했지.》

《그렇네, 그래서 하는 부탁이야. 자네 아버지가 방열복을 만들어 우리 나라에까지 팔지 않나. 친구지간으로서··· 부탁인데 방열장갑 한짝만을 선사할수 없겠나.》

《거기다 장을 지지겠다는건가?》

《그렇네. 아무리 생각해봐야 장을 지져야 할것 같애.》

아이레스는 그의 입에서 지독한 술내가 풍기는것을 보고 고개를 돌렸다. 수수께끼의 인간들이 사는 도시가 멀리 연하속에 사라져가고있었다.

《한잔 할가?》

폰이 또다시 그의 무릎을 건드렸다.

《하라구. 난 그만두겠어.》

그러자 폰은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는 선반에서 가방을 내리더니 도자기병 인삼술을 꺼내였다. 저녁마다 호실에 들면 이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면서도 뭔가 못마땅한지 늘 투덜거리는 소리를 하였다. 지난해와 이번 두차례나 평양에 와 모든것이 예상밖이라는데서 오는 불만이였는지··· 그는 조선청년들이 자기 피와 살을 동료에게 바치고 더구나 김정일각하께서 친히 치료대책을 세워주시고 고가약제들을 보내주셨다는 사실을 듣고는 모든것이 상식밖의 일이라고 하며 역시 투덜거렸었다.

《모를 일이야. 모를 나라고··· 모를 사람들이야.》

아이레스도 그와 비슷한 생각이였다.

과연 이 나라가 서방의 론객들이 말하는 《전체주의》, 《병영식국가》일가.

평양에 오기 전까지만도 그는 이런 의문속에 있었다. 하지만 와서 이틀도 안되는 사이에 그는 자기의 이런 의문이 기만된 선전에서 빚어진 편견임을 알았다. 하지만 그에게서 평양은 의연히 알수 없는 문자의 책이였다. 그 책을 읽자면 문자부터 해득해야 하는데 문자는 이 도시 생활흐름속에 있을것이였다.

···노는 사람이 없고··· 친절하고··· 이것이 며칠동안 동료들과 그가 본 인상의 토막들이였다.

(이 나라 청년들의 행복관은 무엇인가. 자아희생 아니면 창조적로동의 희열인가.)

류진영은 김정일각하의 사랑과 덕을 놓고 이 나라 청년들의 인생관을 설명했다.

(일심동체?!···)

그렇다면 거기에 무엇이 깔려있는가. 모든 인간들에게 있어서 사랑과 덕에 끌리는것은 자연스러운 리치다.

자아희생의 신으로 된듯 한 향옥이며 청년들의 소행에서 모든 문제가 석연히 안겨드는것 같으면서도 안개의 사막은 더 짙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