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 장 2

 

제 7 장

2

 

새해에 들어서면서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의 새전쟁도발책동은 더욱 로골화되고 악랄해졌다. 놈들의 북침전쟁연습은 그 규모와 회수에 있어서 그 전해에 비해 1. 5배로 늘어났다. 정초에 핵잠수함을 진해항에 끌어들인 미제는 뒤이어 부산항에 핵항공모함을 끌어들이였다. 미7함대소속인 이 항공모함에는 82대의 최신예함재기와 각종 미싸일들이 장비되여있었다. 해외에 주둔하고있는 최신전쟁장비들로 무장한 미지상군도 대폭 증가되였다. 이미 3년전에 50만의 기동무력을 북침전쟁에 밀어넣을 계획을 짜놓은 미제는 그것을 실천에 옮기고있었다.

미제호전광들과 김영삼일당은 북침전쟁모의를 벌리던끝에 모험적인 전쟁연습을 비밀리에 준비하고있었다. 작전의 1단계에서는 미군무력을 증강하고 《신속전개억제전력》을 조선반도에 배치하며 2단계에서는 전쟁발발 90일내에 《대규모미증원군》을 조선반도에 끌어들이며 3단계에서는 전선을 돌파하여 《북진》하며 4단계와 5단계에서는 해상상륙과 항공륙전대투하로 새로운 조선전쟁을 결속할것이라고 하였다.

침략과 전쟁은 력사의 온갖 반동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추구하는 마지막연명책이다.

미국의 극우익보수세력들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집을 터뜨림으로써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을 마련해보려고 획책했다.

남조선괴뢰들은 보다 심각한 정치적위기에 직면하고있었다. 국회선거에서 《신한국당》이 참패를 당한데다가 김영삼역도의 부정축재죄행이 드러나서 남조선인민들의 비난과 격분을 자아내고있었다.

역도는 북침전쟁을 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충격료법》으로 써먹으려 하였다.

미제의 극우익보수세력과 김영삼역도가 처한 위기와 그로부터의 출로를 전쟁에서 찾으려는 기도는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있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은 일어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시간문제로만 남아있었다. 적들은 이미 전쟁격발기를 당겨놓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상태였다.

적들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하던 김정일동지께서는 우리의 강경한 립장을 세상에 공포하도록 하시였다.

외교부는 적들이 감히 우리를 건드린다면 인민군대는 강력한 자위적조치로 놈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것이라고 엄숙히 선언하였다.

그랬으나 적들은 끝내 극히 모험적이고 도발적인 시험전쟁연습에 달라붙었다. 놈들은 전에없이 전쟁연습에 참가하는 방대한 무력과 날자, 진행과정을 공개하였다. 그들이 기대하는것은 시험전쟁연습에서 북조선의 X지역을 가상한 대규모적인 특수부대의 공수작전이였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고생하는 북조선의 민심을 교란할수 있다고 타산했던것이다. 놈들은 우리가 처한 경제적난관을 전쟁발발의 절호의 기회로 여기였으며 후방교란과 전면돌파의 배합으로 전쟁을 쉽게 결속할수 있다고 보았다. 놈들이 공수작전을 공개한것은 우리에 대한 위협적인 심리전이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며칠전부터 최고사령부 작전실에 계시였다.

작전실에는 총참모장 최광(그는 오진우동지가 서거한 후 지난해 4월부터 인민무력부장을 겸하고있었다.)과 최고사령부 작전지휘조성원들이 함께 있었다.

오늘은 놈들의 전쟁연습을 하루 앞둔 날이였다. 작전실에는 엄숙한 공기가 떠돌았다. 미태평양함대의 함선들과 오끼나와 괌도에서 리륙한 미공군비행대들이 조선반도를 향해 달려들고있었다. 남조선을 강점하고있는 미군과 괴뢰군의 비행기들과 함선들도 출동준비를 갖추었다. 지상부대들은 공격출발진지를 차지했다.

우리의 무장력도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인민군대의 각급 지휘관들과 참모부들은 작전지도앞에서 한시도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자기 초소를 지키고있었다. 이미 만단의 전투준비와 전략전술적방안이 갖추어져있었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서 자기들을 찾아와 현명하게 밝혀주신 전략전술적방안과 가르치심대로만 싸움을 벌리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배심으로 명령을 기다렸다.

올해에 들어와서만도 대덕산과 오성산, 351고지를 비롯한 최전연군부대들을 찾으신 김정일동지께서는 전방감시소에 올라 적정과 지형조건을 료해하고 지휘관들에게 신묘한 작전적방안을 밝혀주시였다. 군종, 병종사령부들에도 나가 령활한 지휘체계와 각이한 정황에 대처한 전략전술적대책들을 세워주시였다. 그이의 군사적예지에 감탄을 금치 못하던 그날의 흥분을 안고 각급 지휘관들과 참모부들은 전방지휘소와 감시소들에서 적정을 예리하게 주시하고있었다. 우리의 모든 전파탐지기들과 조기경보레이다들은 만가동을 하면서 적들의 기동상태를 꿰뚫어보고있었다. 최고사령부작전실의 콤퓨터에는 그 모든것이 그대로 현시되였다. 콤퓨터앞에서 적들이 그처럼 방대한 량의 함선과 비행기들을 출동시키는데 긴장을 느낀 최광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김정일동지께로 다가갔다. 그이께서는 앞상에 펼쳐놓은 군용지도에 시선을 박고 사색을 집중하고계시였다.

《최고사령관동지, 이제라도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동원된 군부대들을 철수시켜서 진지를 차지하게 하는것이 어떻겠습니까?》

김정일동지께서는 천천히 머리를 드시였다.

《지금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동원된 력량이 얼마나 됩니까?》

최광은 그 수효를 말씀드리였다. 적지 않은 력량이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일순 생각에 잠기다가 이렇게 교시하시였다.

《그냥 두어둡시다. 그대신 일부 부대들을 현재 차지한 계선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킵시다. 자, 다른 동무들도 여기로 모두 오시오.》

작전지휘조성원들모두가 그이의 두리에 둘러섰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그들을 미더웁게 둘러보고 색연필로 작전지도의 한곳에 동그라미를 그리시였다.

《이 지역으로 몇개 부대들을 이동시킵시다. 오늘 밤중으로 은밀히 말입니다. 그들에게는 전투정량이상의 포탄과 총탄, 탄두를 갖추어주어야 하겠습니다.》

《알았습니다.》

최광이 힘있게 대답을 올리였다. 그러면서도 군용지도에 다시 시선을 주며 의혹에 잠기였다. 다른 성원들도 그러했다.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동그라미를 그리신 이천지역은 전연지대가 아니라 후방 깊숙한 곳이였다. 왜 그곳으로 강력한 타격집단을 기동시키는것일가? 그 까닭을 누구도 알지 못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의아해하는 일군들을 둘러보며 교시하시였다.

《적들이 이번전쟁연습에서 공수작전지역으로 가상한 곳은 분명히 이천분지일것입니다. 평양에서 멀지 않은 이 지역에 대대적으로 특공대를 투하하여 신속히 전개하려고 할것입니다.

몇해전에 놈들은 녕변지구에 공수작전을 벌리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이천지구일것입니다. 지금 놈들은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압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놈들도 평양의 대공화력밀도가 얼마나 높은가를 모르지 않기때문에 분명히 이천지역을 선택했을것입니다.》

비로소 작전일군들은 최고사령관동지의 의도를 깨달았다.

이날 밤 그이의 명령대로 지정된 사단과 구분대들이 은밀히 이천지역으로 기동했다. 새벽에는 부총참모장의 지휘밑에 그들이 이천분지를 둘러싼 산들에 전투진지를 차지했다.

그날 아침 9시 남조선전역이 전쟁연습에 휘말려들었다. 미군과 괴뢰군지상무력이 군사분계선을 향해 진출했으며 동해와 서해에서 각종 전함들이 기동을 개시했다. 동시에 파주군의 어느 한 지역에는 항공대의 대대적인 폭격이 있은 후 추격기들의 엄호하에 대형수송기들이 실어온 특공대가 하늘을 덮으며 투하되였다.

같은 시각 우리의 이천지구에서도 멸적의 포성이 터져올랐다. 대공미싸일의 탄두들이 하늘로 날아올랐고 기계화사단의 땅크와 장갑차들이 불줄기를 뿜으며 분지로 돌진했다. 총창을 비껴든 보병들이 그뒤를 따랐다. 이 모든것이 서울과 워싱톤에 전송되였다. 전쟁연습을 지휘하던 적들의 군부우두머리들은 대형전광막에 흘러가는 이천지구의 불소나기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놈들이 가상했던 X지역이 바로 이천지구였다. 그것을 아는 사람은 이번전쟁연습을 주도하는 몇명뿐이였다. 그런데 어떻게 그 비밀이 북조선군에 흘러갔는가? 예상대로 이천지구에 특공대가 투하되였다면 한명도 살아남지 못했을것이다. 실패한 공수작전연습이였다. 놈들은 비밀이 루설된 원인을 캐여보려고 서둘렀다. 반탐기구들이 발동되였다. 이번작전연습을 꾸민자들 호상간에 불신이 조성되였다. 처음에는 그들중에 북조선군과 내통하는자가 있다고 판정했다. 군부우두머리들이 지하고문실로 끌려가서 문초를 당했다. 그랬으나 아무런 단서도 쥐지 못했다. 귀신이 곡할노릇이였다. 때늦게야 북측이 선견지명을 가지고 자기들의 의도를 정확히 추리하고 판단했으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놈들은 상대의 전략전술적구상과 의도를 정확히 꿰뚫어보는 북조선군 수뇌부의 신비로운 판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처럼 요란스레 떠들며 벌렸던 전쟁연습은 그후 흐지부지되고말았다. 시험전쟁연습계획자체가 심히 잘못된것으로 인정되였다. 미당국은 포웰에게 새로운 북침전쟁씨나리오를 의뢰했다. 포웰로 말하면 만전쟁과 다른 전쟁들에서 사령관으로 군사적지혜를 발휘하여 5성장군으로 된자였다. 이를테면 미국내에서는 명망이 없지 않은 군사가였다. 그는 그 요청을 거절하면서 말했다.

《나는 북조선군의 최고사령관에 대해 잘 모르고있기때문에 북침전쟁씨나리오를 짤수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되돌아볼줄 아는 분별있는 처사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이것은 물론 후날의 이야기이다.

전쟁연습이 막을 내린 당시에는 놈들의 군부가 넋을 잃고 일시 새로운 흉계를 꾸밀 엄두를 감히 내지 못하였다.

미국과 남조선의 언론들이 전쟁연습의 시작에 대해서는 크게 떠들어댔지만 진행과 결과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공수작전의 내막은 점차 알려지게 되였다. 공수작전이 벌어진 파주군의 그 지역과 우리의 강력한 대응타격이 벌어진 이천지구가 지형상으로 비슷하였기때문이였다.

우리의 작전지휘성원들은 그 사건을 통하여 다시금 최고사령관동지의 군사적예지에 경탄을 금치 못하였다. 어쩌면 그리도 판단이 정확하실가! 참으로 신비스러울 정도였다.

최광은 최고사령관동지의 군사적예지가 타고난 천품이기도 하지만 군사예술에 대한 폭넓은 탐구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는 김정일동지께서 일찌기 청년시절에 얼마나 심오하게 군사와 전쟁을 연구하셨는가를 잘 알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의 그 부문 로작들과 항일무장투쟁사와 조국해방전쟁사는 말할것도 없다. 세계전쟁사와 군사부문 책들도 폭넓게 탐독하시였다.

《미래의 전쟁》, 《전략학》, 《전쟁과 군사》, 《현대무장력과 그의 조직》, 《태평양전쟁에서의 미국의 항공모함》, 《전쟁에서의 장갑땅크무기》···

최광은 그이께서 보신 책들을 빌려다보고 함께 의견을 나눈 일이있기때문에 그 책들의 제목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었다. 그때에 벌써 최광은 김정일동지의 비범한 군사적예지를 알게 되였다.

그는 또 하나의 기억을 떠올렸다.

30여년전 일이였다. 김정일동지를 모시고 최전연부대를 찾은적이 있었다. 지휘부에 들리여 부대의 작전지도를 보아주시던 그이께서는 어느 한 고지를 짚으시였다.

《이 고지에 왜 봉우리가 하나밖에 표시되여있지 않습니까?》

《?》

한순간 생각에 잠기였던 김정일동지께서는 명백한 어조로 깨우치시였다.

《이 지대는 백악기시기에 지각의 변동이 많았던 지역입니다. 그런것만큼 절대로 봉우리가 하나일수 없습니다. 분명 여러개일것입니다. 현지를 답사해보시오.》

교시대로 현지를 답사해보니 봉우리가 세개였다.

최광은 너무도 놀라와서 그것을 어떻게 아셨는가고 물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빙긋이 웃으며 교시하시였다.

《나는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1960년 8월에 105땅크사단을 다녀온 후 우리 나라 지사학과 지리를 연구한바가 있었습니다. 군사에서 지형조건을 옳게 리용하는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까. 특히 땅크부대인 경우는 더욱 그렇지요.》

그이의 비범한 령군술과 전략전술적지혜는 타고난 천품에 그처럼 다방면적인 탐구의 결합으로 이루어진것이다. 군사과학은 다른 어느 과학보다도 사회와 자연의 모든 리치가 작용하는 종합적인 과학이다. 젊으신 나이에 그 과학을 최고의 높이에서 정통하신 그이를 우러르며 최광은 경모의 정에 휩싸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고지의 봉우리가 세개인것만큼 그에 맞게 전술방안을 다시 짜도록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시였다.

최광은 최근년간 그이를 모시고 군부대들을 부단히 다녀오는 과정에 그이의 령군술과 작전적예지에 경탄을 금치 못하는 때가 많았다.

이번에도 놈들의 전쟁연습을 그이께서는 이천지구에서 단 한번의 대응으로 좌절시키고 적들을 전률케 하시였다.

우리의 혁명무력은 얼마나 위대한 령장을 최고사령관으로 모시고있는가!

예로부터 명장의 휘하에는 약졸이 없다고 일러왔다. 정녕 그렇다. 김정일동지를 최고사령관으로 모시고있기에 우리 군대는 장령으로부터 병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펄펄나는 싸움군으로 될수 있고 높고낮은 조국의 산봉우리들마다가 멸적의 선군산악으로 높이 솟아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