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장 3

 

제 2 장

3

 

김정일동지께서는 이른아침에 의사당으로 나오시였다.

리을설과 의사당책임일군들이 그이를 맞이했다.

《빠른 시일내에 형성안을 완성하느라고 수고가 많았습니다.》

그이께서 김구선에게 하시는 교시였다.

김구선은 형성안이 진렬된 곳으로 그이를 안내해드렸다.

복도에 세개의 설계도면이 나란히 세워져있었다.

그앞에 걸음을 멈춘 김정일동지께서는 가슴에 두팔을 엇걸어얹고 주의깊게 바라보시였다. 형성안을 보아준 그이께서는 마지막으로 대계단형성안에 시선을 멈추시였다.

그이께서는 계단폭을 표시한 수자를 보며 교시하시였다.

《지금은 계단폭이 좁습니다. 같은 폭으로 마지막까지 계단이 뻗어오르게 한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이께서는 안타까운 표정을 짓더니 물으시였다.

《누구한테 종이가 한장 없습니까?》

김구선은 들고있던 큼직한 수첩에서 정히 한장을 떼여드리였다.

김정일동지께서는 형성도안들을 세워놓은 탁앞에 종이를 펼치고 원주필로 힘주어 계단륜곽을 그리시였다. 밑면은 넓고 층계가 높아지면서 폭이 좁아든 륜곽이였다.

《대계단은 이런 식으로 형성해야 하겠습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집무를 보시다가 인민들이 찾아오면 반가움에 넘쳐 두팔을 벌리고 이 계단을 내려서 그들을 맞이하셨습니다. 인민들을 한품에 안으려고 넓게 벌리신 수령님의 두팔을 련상하도록 계단을 형성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여기로 오는 인민들이 생전의 수령님을 찾아뵙던 그때처럼 변함없는 수령님의 사랑을 느끼게 될것입니다.》

순간 일군들의 얼굴마다에 격동의 빛이 어리였다. 너무도 놀라움과 감동이 커서 서로 얼굴을 마주볼뿐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잠시후에야 리을설이 자기 심정을 터놓았다.

《저도 수령님께서 찾아오는 손님을 향해 두팔을 벌리고 저 계단을 내리시던 모습을 여러번 뵈워왔지만 그런 생각을 못했습니다.

장군님께서 참말로 뜻깊은 명안을 내놓으시였습니다!》

김구선은 그이께서 계단륜곽을 그리신 종이를 자기의 수첩갈피에 소중히 간수했다. 그리고는 열띤 음성으로 말씀드렸다.

《오늘 가르쳐주신대로 다시 설계를 하겠습니다!》

《금수산기념궁전은 위대한 수령님의 이민위천의 리념이 영원히 빛을 뿌리는 성지입니다. 이것은 수령님의 인민에 대한 사랑의 력사가 영원히 흐르는 사랑의 성지라는것을 의미합니다. 이 점을 명심하고 기념궁전을 꾸려야 하겠습니다.》

김정일동지께서는 일군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돌아가시였다.

그이를 바래워드린 김구선은 한동안 그 자리에 서있었다. 그이의 가르치심을 받은 시간은 한시간정도밖에 안되였다. 하지만 한생을 두고 깨칠수 없었던것을 배운듯싶었다. 건축가로서 자기 성장의 비약을 의식하는 행복감에 가슴이 설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