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편 14

제 1 편

14

 

적들은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고있었지만 아직도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례사롭게 살며 일하고있었다. 전쟁에 대하여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 없었다. 신문과 방송보도들에 눈길을 주고 귀를 기울이다가도 눈앞의 바쁜 일에 몰리여 곧 그것을 잊군 하였다. 오늘도 어제같이 일찌기 출근하고 일하고 배우고 웃고 떠들고 다투기도 하였다. 저녁이면 또 텔레비죤앞에 모여앉았으나 보도시간보다도 텔레비죤극시간을 더 기다렸다. 생활은 여전히 변함없이 자기의 궤도를 따라 줄기차게 흘러가고있었다.

무역선 《무포》호 선장을 하는 수련의 아버지 리명구 역시 늘 바쁘게 제일에만 몰리여 살아가는 사람들중의 한사람이다. 그는 지금 자기의 《무포》호 전체 선원들모두가 다가오는 전쟁의 첫 세례를 받을 운명을 지닌 사람들이라는것을 알지 못하고있었다. 지금 그들은 여러달만에 조국에 돌아와 남포항에 닻을 내렸으나 며칠 휴식을 하고는 또다시 대양을 헤가르며 가야 한다는것만을 알고있었다. 나라의 긴장한 연유사정때문에 정무원에서 취한 긴급조치라고들 했다. 그새 많은 무역선들이 청진과 흥남, 원산, 남포 항들에서 계약된 물자와 대치물자들을 싣고 속속 출항했다고 한다. 정무원총리가 직접 철도화물수송과 항에서의 출하 및 하역 작업까지 매일 장악한다는 말도 있다. 그리하여 리명구는 하루밤동안만 평양에 있는 집에 들리고 다시 남포항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안되였다.

평양을 떠나기전에 그는 사랑하는 외동딸 수련이와 몇마디 나누고싶어 시외전화로 상화군병원을 찾았는데 공교롭게도 수련이 밤근무를 서고 어디에 나갔다고 한다. 아쉬운대로 안해와만 작별인사를 나누고 렬차에 오를수밖에 없었다.

보통강역홈에서였다. 서운해하는 남편의 표정을 살피던 안해가 그의 한손을 건드리며 말했다.

《남포항에서 또 전화를 걸어보세요. 그동안 내가 미리 병원에 말해서 대기시켜놓겠으니 그렇게 하죠?》

《글쎄, 그럴새가 있겠는지···》

《아유!》하고 안해는 혀를 찼다. 《밤낮 저런다니까··· 그건 그렇구 당신 수련이 문젠 어떻게 할 생각이세요. 예?!》

《···》

리명구는 갓 면도를 한 퍼릿한 턱을 주물러대기만 했다. 안해가 이 말을 꺼낼 때마다 고집스럽게 침묵을 지키는수밖에 더 할말이 없는 그였다.

안해가 말하는 수련이 문제란 시골군병원에 배치된 그애를 수도 평양에 끌어올리자는것이였다. 중앙기관에 동료들도 적지 않은 리명구여서 조금만 힘쓰면 어렵지 않게 풀릴수 있는 일인데 일생 촌구석에 처박아두겠는가, 그거야 아버지로서 너무하지 않는가 하는 지청구였다.

《아버지가 정 맥을 못추면 내가 알아서 하겠어요.》

《수련이 문제》만 꺼내면 낯색이 파래지는 안해였다. 리명구는 입술을 삐주름히 내밀고있다가 갑자기 물었다.

《당신이 알아서 한다는건 도대체 무슨 소리요?》

《그애 나이도 다 찼는데 좋은 대상자를 구해서 평양에 들여오면 될게 안예요.》

《그러니 시집을?》

《그래요.》

《아니 벌써?》

《벌써라뇨. 그애 나이 벌써 스물다섯이예요.》

《스물다섯?!···》

그는 놀랐다. 딸의 나이가 스물다섯이라서 놀란것이 아니라 비로소 그 나이가 가지는 의미를 깨닫고 놀란것이다.

《어느새 벌써!···》

그는 외동딸인 수련이를 끔찍이도 사랑했다. 안해의 말에 의하면 《그애가 태여나기전부터》 사랑했다는것이다. 그것은 그가 만삭이 된 안해를 두고 출항하면서 수련이라는 딸애의 이름만 지어놓았기때문이다. 딸애의 이름은 수월히 지었지만 아들이름은 끝내 생각해내지 못했다. 몇달후 집에 돌아왔을 때 그는 벌써 방바닥을 벌벌 기여다니는 딸애를 보게 되였다. 안해가 기겁한 소리를 지르는것도 아랑곳 않고 다짜고짜 그애를 버쩍 들어올렸다.

그는 언제나 그때의 일을 잊지 못해하군 한다. 놀라서 내려다보던 머루알같은 두눈, 금시 울음을 터칠듯 비쭉거리던 앙증스러운 입, 딸애는 어머니를 닮았었다. 모색은 어머니를, 성미는 아버지를 닮아 산뜻하고 부드러운가 하면 지독한 고집과 뾰족한 그 무엇이 있었다.

그날 그는 애를 안고 방안을 빙빙 돌아갔다. 까마득히 잊고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동요까지 불러댔던것 같다.

 

아가야 나오너라 달마중가자

검둥개 너도 가자 내가로 가자

 

안해가 웃어댔다. 딸애를 안고 돌아가던 그가 《이크!》하고 놀랜 소리를 지르며 어찌할바를 몰라 허둥지둥했던것이다. 그의 제복 팔소매속으로 뜨끈뜨끈한 물줄기가 사정없이 흘러들고있었다.

《아니 이녀석! 아버지한테 이게 무슨 인사냐?》

안해는 계속 배를 그러안고 웃어댔다.

《이녀석이라뇨. 딸애더러.》

《참 그렇지!》

행복한 그 저녁을 지금도 잊을수 없다. 그때 그는 자기의 기쁨을 과장하여 이번엔 아들녀석이름을 꼭 지어놓고 출항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데 어인 일인지 몇해가 지나도록 아들애를 보게 되리라는 기별은 없었다. 끝내 수련이는 외동딸로 자랐다.

그러던 수련이가 인제는 시집을 가게 되였다 한다. 리명구는 물고기처럼 입만 벙긋거리고있었다. 그때 안해가 들가방을 열고 그속에서 사진 한장을 꺼냈다.

《보세요.》

그는 사진을 받아들고 억센 정열의 불꽃이 튕기는 한 청년의 두눈을 들여다보았다.

《이거 누구요?》

《총각이죠.》

《여보, 도대체 무슨 말을 하자는거요?》

《글쎄 사람이 어떤가 좀 보시라니까요.》

리명구는 더 캐묻지 않고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단단하게 생긴 젊은이가 리명구를 곧추 마주보고있다.

넓은 하관과 주먹코, 고수머리 그리고 상대편의 눈길을 서늘하게 하는 두눈, 아직 리명구는 이 사진속의 젊은이가 그 찌르는듯 한 눈빛으로 자기 딸 역시 겁먹게 했었다는것을 모르고있다.

《그래 어떠세요?》

《글쎄···》

《참 당신두, 꼭 수련이처럼 말하는군요.》

《그럼 수련이도 이 사람을 아오?》

《사진을 보여줬어요.그 앤··· 맘에 들어하는것 같더군요.》

《그ㅡ래?!》

리명구는 어쩐지 미덥지 않다는투로 수염터자리가 푸릿한 턱을 어루쓸면서 중얼거렸다.

《내보기엔···》

그때 기적소리가 울렸다. 승강대에 올라선 렬차원처녀가 리명구를 향해 《손님, 빨리 오르세요!》하고 소리쳤다. 리명구는 안해에게 사진을 돌려주고나서 발치에 놓았던 트렁크를 들었다.

《내 이제 수련이와 전화로 말해보겠소.》하고 그는 승강대에 오르면서 말했다. 《어쨌든 너무 서둘지 마오. 이런 일은 서두는게 아니야. 그리구 수련인말이요. 아직 어린애란말이요!》

렬차가 출발했다. 안해가 종종걸음으로 따라오며 급히 말했다.

《이 일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걱정마세요. 그럼 잘 다녀오세요. 꼭 건강에···주의하시구요ㅡ》

리명구는 머리를 끄덕이며 점점 뒤떨어지고있는 안해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항에는 1시간후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여기서도 그는 수련이와 이야기할 틈을 내지 못하였다. 예상치 않던 두가지 일이 항에서 그를 기다리고있었다.

하나는 그가 렬차를 타고오는동안 부에서 내려보낸 긴급지시였는데 지금 필리핀 북동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이 중국남해 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맹렬한 폭풍우를 몰아오고있으므로 출항을 연기하라는것이였다.

여느때같으면 리명구도 이러한 《행운》을 은근히 기뻐했을것이다. 한번 닻을 올리면 두달, 석달 지어는 반년씩이나 세계의 해상을 떠돌아다녀야 하는 그들 배사람들에게 있어서 뭍에서의, 특히 조국땅에서의 휴식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귀중한것이였다.

그러나 리명구는 해운부 무전대를 통하여 중국남해해상의 일기상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해본 끝에 계획대로 출항하겠다고 고집했다.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서 올해 농사에 필요한 기름때문에 심려하고계시는데 그런 사정을 잘 알면서 어떻게 맘편히 눌러앉아있겠는가 그리고 20여년간이나 배를 탄 이 리명구도 믿지 못하겠는가 하고 들이대였다. 부에서는 심중한 토론끝에 출항을 승인했다.

그런데 그때 정치부장 한병권이 그를 찾아와 조용히 한마디 했다.

《선장동무, 좀 골치아픈 일이 하나 생겼소.》

한병권의 얼굴은 온통 주름살투성이였다. 잔주름이 많기로 유명한 그였는데 기분이 상할 때면 특히 눈귀와 입가에 수많은 주름이 잡히는것이였다.

리명구는 긴장하여 그의 얼굴을 치떠보았다. 그러자 한병권은 소란스럽게 한숨을 내뿜으며 뜨직뜨직 말했다.

《항해당직근무를 바꿔야 할가 보오. 1등항해사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구만.》

《예?!》

《지난밤 어디 가서 과음을 한것 같소. 글쎄 술이란 입에 대지도 않는다고 큰소릴치던 사람이··· 아직도 눈알이 풀어져있소. 참 뜻밖이요.》

부선장을 겸하는 1등항해사 김철수는 운동가다운 그쯘한 체격을 가진 젊은이로서 두달전에 《무포》호로 배치되여 왔다. 군대때 어뢰정을 타면서 담을 키웠고 바다의 짠물에 몸을 적셨다. 후엔 대학까지 나왔다. 들리는 말엔 그해 졸업생들중에서 제일 우수한 성적이였다고 한다. 《무포》호의 2등항해사나 3등항해사들은 다 40줄에 들어섰지만 그만은 이제 서른네살로서 제일 젊었는데 아직 장가를 들지 않았다. 늘 웃고 떠들기 좋아하고 아무 일에나 발벗고 나서기를 좋아했으나 리명구는 아직 그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것은 그의 유쾌한 표정이나 떠들썩한 웃음이 어쩐지 꾸며낸것만 같이 여겨지기때문이였다.

그러한 그가 출항을 앞두고 취해있다고 한다. 《무포》호 력사에 전례가 없는, 도저히 상상도 할수 없는 비상사고가 아닐수 없다.

리명구는 곧장 그가 들어있는 선실로 달려갔다.

문을 열자 후끈하고 탁한 공기와 함께 역한 술냄새가 확 풍겼다. 침대에 걸터앉아있던 김철수가 벌떡 일어났는데 한순간 몸의 균형을 바로잡지 못하고 비틀거렸다.

《이건 뭐요?》하고 리명구는 소리쳤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요. 엉?!···》

김철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의 눈길을 피하느라 허둥거렸다.

《많이 마셨소?》

《예, 지난 밤에···》

《이런 일이 자주 있소?··· 그걸 좋아하오?》

《아닙니다. 저···》

리명구는 저도모르게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아직 눈언저리가 벌거우리한 그의 부석부석해진 얼굴을 노려보며 어데서 이런 위선자가 굴러왔을가 하고 생각했다. 그가 확실히 무엇인가 숨기고있으며 자기를 꾸며대고있다고 생각하니 역스럽게 느껴졌다.

《동문 1등항해사는 커녕 보통 선원자격도 없소!》하고 그는 기침을 깇으며 소리쳤다.

《당장 배에서 내리오!》

《예?!》

《부에 제기해서 동무를 떨궈두고 가겠소. 술내를 풍기는 1등항해사는 우리에게 필요없단말이요!》

《선장동지, 사실 전···》하고 김철수는 숨구멍이 막힌듯 헉헉 모지름쓰며 부르짖었다. 《이렇게 될줄은 모르고···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용서? 누가 어떻게 용서한단말이요. 다른 사람같으면 또 모르겠소. 그렇지만 동무야 항해를 책임진 1등항해사가 아니요. 그래 나사가 풀린 1등항해사에게 조타를 맡기면 배를 어디로 끌고가겠는가?!··· 법과 질서가 그걸 용서치 않소!》

리명구는 한손을 홱 내젓고말았다. 그리고는 문을 활 열어젖히며 밖으로 나섰다. 그때까지도 김철수는 머리를 푹 떨군채 꼼짝도 않고있었다. 다행히도 그는 선장의 팔소매를 붙들고 목메인 소리로 잘못을 빌 정도로 인격을 떨구지는 않았다.

리명구는 그의 방에서 풍기던 비릿한 냄새에 진저리를 치면서 급히 선장실로 돌아왔다. 웬일인지 숨이 차오르고 속이 메슥메슥했다. 빨리 대책을 세워야 했다.

선장이란 곧 배의 사령관일뿐더러 바다우를 떠가는 국가정권의 전권대표이다. 선장이란 곧 배의 정신이며 의지이다.

그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전화로 조타실을 찾아 2등항해사 박명호에게 출항준비를 지시했다. 그때 정치부장 한병권이 들어왔다. 그의 얼굴은 꺼멓게 죽어있고 이발이라도 쏘는듯 고통스럽게 입귀를 비틀고있었다.

《어떻게 하려우?》

그가 묻는 말이였다.

《나는 그를 배에서 내리울 생각입니다.》

《1등항해사를?》

《바로 1등항해사이기때문이지요.》

《흠ㅡ》

한병권은 담배를 꺼내물었다. 불은 붙이지 않고 그것을 잘근잘근 깨물기만 했다. 얼굴을 뒤덮고있는 잘디잔 주름살들이 입을 놀릴 때마다 물결처럼 늠실거렸다.

올해 쉰여섯에 난 그는 리명구보다 불과 다섯살 우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세대에 속하는 사람이다. 리명구가 책보자기를 어깨에 질끈 동이고 반토굴학교로 가고있을 때 겨우 열일곱이던 그는 제 키보다 더 큰 보총을 메고 전선으로 달려갔던것이다. 그는 소년시절의 리명구가 즐겨읽던 전투실화의 주인공들중의 한사람이였으며 대학생이던 리명구가 부러움과 찬탄의 눈길로 바라보던 천리마선구자들중의 한사람이다. 그는 우리 혁명의 2세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이번의 항해만 마치면 은퇴하기로 내정되여있다.

리명구는 그와 거의 10년을 함께 일해온다. 하여 리명구는 그가 오늘따라 더 겉늙어보이는것이 무엇때문인지 잘 알고있다. 지금도 그는 골이 쑤시는지 마디굵은 시꺼먼 손가락으로 주름투성이 이마빡을 힘주어 문지르고있다.

《에에ㅡ 일두 참!》하고 그는 가래끓는 소리로 중얼거렸다. 《술이란 입에 대지두 않던 사람이 원.》

《그거야 그사람 하는 소리지요.》

리명구가 코웃음치며 이렇게 말하자 그는 킁킁 기침소리를 내였다.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그 사람 무슨 사달이 난게 틀림없소. 그렇지 않구야··· 참 선장동문 그의 책상우에 있던 전보를 보았소?》

《전보요?》

《그러니 못봤구만. 내 그런것 같아 슬그머니 그걸 가지구 왔소.》

그는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꾸겨뜨린 전보용지를 꺼내여 손바닥으로 다림질을 했다.

《읽어보오. 무슨 곡절이 있는것 같소.》

리명구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그것을 가져다 읽어보았다. 그리고는 묻는듯 한 시선으로 한병권을 치떠보았으나 그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있었다. 리명구는 단 한줄로 찍힌 그 짧은 전보문을 다시금 유심히 한자한자 뜯어보았다.

 

퇴원함. 희망이 없음. 더는 찾지 말것. 영옥.

 

무엇인가 가슴아픈 사연을 전하는 전보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퇴원》,《희망이 없음》하는 문구들에서 그는 한동안 눈길을 뗄수 없었다. 이윽고 묻는듯 한 의미로 머리를 들었으나 한병권은 자기의 생각에 묻혀 두눈을 게슴츠레 뜨고 선장실의 둥근 시창쪽만 바라보고있었다.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마침내 한병권이 터져나오려는 기침을 누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무슨 사연이 있을테지, 있을거요. 꼭··· 내가 일을 쓰게 못하여 아직 제 사람들을 다 모르고있으니 더 할 말은 없소만··· 어찌겠소. 우선 믿고봅시다. 늘 망망대해에 떠서 사는 우리들에게 믿음이상 더 귀한게 어디 있겠소. 그거야말루 배사람들의 밑천이지. 안그렇소. 선장동무?!···》

한병권은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재털이를 끌어다 한손에 들고서 거기에 재를 털기 시작하였다. 리명구는 주먹을 쥐였다폈다하면서 이윽토록 입을 꽉 다물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