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18

책제목:운명
 
 

제 3 장

18

 

《···이렇게 아버지문제는 다 해명됐어요. 해명됐을뿐만아니라 오히려 더 큰 당의 신임을 받아안게 되였어요. 우리의 친애하는 김정일동지께서 친히 아버지에게 들씌워진 부당한 오명을 씻어주시구 다시 내세워주신거예요.

여보, 지난밤 나는 아버지와 같이 온밤을 새우며 울고 또 울었어요. 아버지에게 돌려주신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하늘같은 은덕에 목메여 울구 지금 집을 떠나 힘들게 일하는 당신을 생각하면서 또 울구··· 미안해요. 다신 울지 않겠다고 하구선···

아버지랑 온밤을 새우면서 당신 이야기도 했어요. 인제는 당신도 새로운 인생길에 들어설 때가 되지 않았을가 하구요. 수산사업소 당위원회에서도 당신이 완전히 달라졌다구 평가하던데 얼마나 좋은 일이예요. 그러니 곧 집에 돌아올수 있겠지요, 예?!··· 밤이건 낮이건 손꼽아기다리는 이 마음··· 과연 언제면 당신도···》

혜영은 벌써 몇번째 눈물에 얼룩진 종이를 찢어버리군 하였다. 한숨과 눈물속에 밝아오는 새벽··· 혜영은 다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남편의 가슴을 허비는 눈물의 편지가 아니라 따뜻이 고무하고 떠밀어주는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