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12

책제목:운명
 
 

제 3 장

12

 

1966년 6월 10일.

이날 김일성동지께서는 아침부터 바쁜 시간을 보내시였다. 먼저 룡성기계공장과 황해제철소의 생산문제를 토의하시였다. 역시 쎄브때문에 빚어진 문제들이였다. 시간이 오래 걸렸으므로 그이께서는 토론도중에 두번씩이나 시계를 보시였다. 여러가지 중대일정이 오늘 겹쳐져있었던것이다.

마침 10시 정각이 되기 바쁘게 시계처럼 정확하기로 소문난 서기가 들어섰다.

《수령님!···》

《아, 시간이 됐소?》

《예.》

그이께서는 오늘 아침 첫 일정으로 체육선수들을 만나신 다음 강선제강소를 현지지도하실 계획이였었다. 강선에서 인발강관과 립철생산을 늘이기 위한 문제가 시급히 제기되였기때문이였다.

《저··· 수령님.》

《뭐요?》

《오늘 아침 마쟈르인민공화국 신임특명전권대사가 접견을 요청해왔습니다.》

《마쟈르신임특명전권대사라··· 신임장을 봉정하자는게 아니요?》

《예, 그렇습니다.》

《그럼 우리 선수들은?》

《예, 지금 응접실에서 대기하고있습니다.》

《음.···》 그이께서는 웃으며 말씀하시였다. 《그럼 마쟈르신임특명전권대사는 먼길을 오느라 피곤하겠는데 푹 쉬라고 하시오. 먼저 우리 선수들부터 만나봐야겠소. 》

《예, 알겠습니다.》

그이께서는 활달하신 걸음으로 복도를 거쳐 내각소회의실로 향하시였다. 김일제1부수상이 뒤따랐다.

서기가 소회의실문을 열어드렸다.

눈부신 해살이 벽면의 절반이상을 채운 창유리로 폭포처럼 쓸어들고있었다. 갑자기 터진 요란한 환호와 박수··· 이미전부터 낯을 익히신 선수들이, 벌써부터 눈굽을 훔치며 목메여 만세를 웨치는 선수들의 고동색얼굴이 하나하나 정답게 확대되여 안겨왔다.

그이께서는 환히 웃으며 그들에게 인사를 보내시였다.

《동무들, 오래간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수령님께서는 앞탁으로 가시여 먼저 자리에 앉으시였다. 옆에는 김일제1부수상이 자리잡았다.

《자, 인젠 그만··· 앉으시오. 앉아서 얘기합시다.》

그이께서 몇번이나 손을 들어 만류하셔서야 선수들과 체육부문 지도일군들모두가 손을 내리고 자리에 앉았다.

수령님께서는 먼저 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을 자신의 가까이로 부르시였다.

《위원장이야 여기 나와 앉아야지. 자, 어서 이리 가까이 오시오. 아, 오라니까.···》

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은 너무도 황송하여 수령님의 옆좌석에서 한의자 더 사이를 두고 조심스럽게 몸을 옹송그리였다. 마치도 물속에 몸을 잠그고있는듯 했다.

수령님께서는 여전히 밝게 웃으시며 앞자리에 앉아있는 선수들모두를 한사람한사람 둘러보시였다.

《낯익은 동무들이 모두 다 왔구만, 응?··· 박두익이, 박승진, 한봉진이, 하정원, 그다음은 임성휘이구··· 림중선 다음자리에 앉은 동문 리찬명이지, 우리 조선의 문지기!··· 그리구 저 동문 리동원이던가? 아 아니, 양성국이지. 그래, 리동원인 저쪽동무이지. 김성일동무의 곁에 앉은 저 동무 말이요. 맞지?··· 그래 어떻소, 책임지도원 연승철동무가 좀 말해보오. 내가 우리의 미더운 선수들을 다 제대로 알아보았소?》

책임지도원 연승철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예, 다 맞습니다!》 연승철은 그만 너무도 벅찬 격정을 이기지 못해 갈린 소리로 부르짖었다. 《수령님, 정말 고맙습니다!》

다음순간 마치 약속이라도 있은듯 이름이 불리운 다른 선수들까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목소리를 합쳤다.

《수령님, 고맙습니다!―》

격정에 넘친 부르짖음··· 수령님께서 다시 손을 들어 그들모두를 자리에 앉도록 하시였다.

《뭘 그러오. 나만이 아니라 지금 온 나라 인민들이 동무네 이름을 다 알고있는데··· 자, 어서 앉소, 앉으라니까. 사실 고맙다는 인사는 내가 동무들에게 해야겠소. 정말 큰일을 해냈지. 그게 어떤 경기요? 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세안주를 통털어서 한개 팀만 본선경기에 나가게 되여있으니 말이요. 우리 조선팀이 제8차 세계축구선수권대회 본선경기에 나가게 되였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 온 나라 전체인민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르오.》

그이께서는 지난해 1965년 11월 캄보쟈의 수도 프놈뻰에서 진행된 제8차 세계축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경기때의 일을 상기하시였다.

《그때 동무들이 아시아에서 제일 강팀이라고 으시대는 오스트랄리아팀과 경기를 할 때 우린 시작전부터 가슴을 조이며 경기소식을 기다리군 했소. 사실 오스트랄리아는 지구의 동반구에 있을뿐 거의 다 앵글로색손족의 후손들이 아니요. 그런즉 영국팀과 경기를 한다구 해도 과언이 아니지. 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내 말이 틀리지 않지?》

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반쯤 허리를 펴며 말씀드렸다.

《예, 수령님. 그렇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경기를 앞두고 캄보쟈와 기온이 비슷하다는 영국의 어느 한 곳에 가서 두달동안이나 맹훈련을 하고왔다고 합니다.》

《음··· 그런데도 우린 첫 경기에서 6대 1로 오스트랄리아팀을 타승했거던. 그때 캄보쟈사람들이 그렇게도 열광적으로 환호를 올렸다구 했지?》

《예, 그렇습니다.》 이번에도 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말씀드렸다. 《사실 그때 캄보쟈의 노로돔 시하누크친왕은 지난 조선전쟁때 오스트랄리아가 15개추종국가들속에 끼워 전쟁에 참가한것을 잊지 않고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두 나라가 적대관계에 있는것을 고려하여 공정성을 보장한다면서 캄보쟈의 관람자들을 두 편으로 갈라 응원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응원자들이 우리 팀이 승리하자 몽땅 일어나서 만세를 불렀습니다.》

그이께서는 소리내여 웃으시였다.

《얼마나 통쾌한 일이요. 지난 전쟁때엔 총포로 싸워 이기구 오늘은 축구공으로 영예떨치니 말이요.》

《예, 정말 대단합니다.》

《그다음 두번째 경기가 진행될 때엔 어쨌는지 아오? 난 그날 강서군 청산협동농장에서 협의회를 지도하고있었는데··· 하, 글쎄 여기 앉아있는 내각제1부수상동무가 급히 전화로 나를 찾는다는게 아니겠소. 김일동무, 그때 일이 생각나시오?》

김일이 두툼한 입술을 벙글서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때 일을 제가 왜 잊겠습니까. 수령님, 난 그날 너무 흥분하다보니 그만··· 수령님께서 청산협동농장 관리일군회의를 지도하고계신다는것두 다 잊구···》

수령님께서도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그날 김일이 너무도 흥분하여 떠듬거리던 일이 생생히 기억되시였던것이다.

《수령님! 겨―경사가 났습니다.》 김일의 묵직한 목소리가 진동판을 지릉지릉 울리였다. 《그런데 수령님!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예?! 겨―경사가 났는데···》

수령님께서 조용히 물으시였다.

《경사라니··· 김일동무, 무슨 경사가 났는지 그것부터 말해야 하지 않겠소.》

김일은 그만 어리둥절해진듯 했다.

《아니, 수령님! 제가 아직 그걸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귀통을 때려도 꿈쩍하지 않는다고 소문이 나있는 대틀의 김일, 그 어떤 고통도 번뇌도 흥분도 좀해서는 겉으로 나타내지 않는것으로 유명짜한 그였었다.

마침내 그가 말씀드리는 축구경기소식을 들으며 그이께서는 기쁨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그렇다?!··· 이번에도 3대 1로 이겼단 말이지. 그래서 본선경기에 나가게 됐고··· 과연 경사요. 그런데 내각제1부수상이 어떻게 할지 몰라서야 되겠소?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영예를 떨친 우리 선수들인데··· 내각에서 잔치를 차려줘야지, 큰 잔치를 말이요.》

《예, 알겠습니다. 수령님, 큰 잔치를 차리겠습니다.》

수령님께서 그날 김일과 나누시던 전화대화를 방불하게 펼쳐보이시자 장내에 웃음의 파도가 일렁이였다.

《그날 농장관리일군들은 말이요.》 하고 그이께서 말씀을 이으시였다. 《내가 우리 팀이 오스트랄리아팀을 두번씩이나 누르고 세계축구선수권대회 본선경기에 나가게 되였다고 하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글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부르지 않겠소. 너무 기뻐서, 너무 감격하여 눈물이 글썽해가지고 〈우리가 이겼다. 조선이 이겼다!―〉하면서 목청껏 만세를 부르더란 말이요.》

수령님의 음성은 깊은 감회에 젖어들고있었다.

《그날부터 온 나라가 동무들의 이름을 외우기 시작했지. 공격수 7번 박두익이는 어떻고 임성휘는 어떻다느니 박승진인 빼몰기능수이구 5번 림중선이는 철벽의 방어수라느니 리찬명이는 돌멩이를 던져도 고양이처럼 날쌔게 몸을 뻗으며 잡는다느니···》

여러 선수들이 저도 모르게 좀 지나치다 할 정도로 크게 소리쳐웃어대였다. 리찬명이자신도 쑥스러운 표정으로 뒤더수기를 긁으며 웃고있었다.

수령님께서 계속하시였다.

《어디 그뿐인가? 외국의 어떤 기자는 쓰기를 조선의 축구를 군사술어로 표현하면 날카로운 첨입과 같다고 했소. 즉 쐐기를 박듯이 돌입한다는 말인데 또 어떤 축구전문가는 조선의 축구는 아무개의 발잔등에서부터 시작되여 아무개의 슛으로 끝난다느니 하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소. 이런 경기소식을 들으며 온 나라에서 생산이 부쩍 올라가구··· 참, 그때 김일제1부수상이 통계를 따져보니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생산장성률이 117프로인가 높아졌다구 하지 않았소?···》

《예.》 김일이 대답올렸다. 《그에 대한 통계가 지금도 저한테 있습니다. 》

수령님께서는 수첩을 펴드는 그를 만류하시였다.

《축구뿐만 아니지. 근래에 와서 우리 나라 체육이 와짝 성과를 올리고있는데 최근에만도 축구는 물론 녀자배구, 탁구, 륙상,사격 등 많은 부문에서 그야말로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였지. 그렇지 않소, 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그이께서 물으시자 위원장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마치도 그렇게 물으시기를 가슴조이며 기다렸던듯싶었다.

《예, 지난해 쏘련에서 진행된 국제녀자배구경기에서만도 우리 나라 녀자배구팀이 일본종합팀과 뽈스까팀을 각각 3 대 1로 이기고 쏘련청년종합팀을 3 대 0으로 이겼습니다. 또 아시아 가네포경기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축구와 배구, 권투를 비롯한 많은 종목들에서 1등을 하여 금메달 30개, 은메달 40개를 비롯하여 모두 103개의 메달을 쟁취하였고 지난해에 핀란드에서 진행된 세계녀자속도빙상선수권대회에선 종합 제2위를 하였습니다. 그 경기의 개인별성적을 보면···》

《아, 됐소, 됐소.》 수령님께서 웃으시며 그를 자리에 앉도록 손짓하시였다. 《무슨 총화보고서를 읽는것 같구만.》

장내에 다시금 웃음의 파도가 물결쳤다.

수령님께서는 탁자우에 놓여있는 성냥갑을 당겨가시더니 그것을 뱅뱅 돌리시였다.

《내가 체육부문의 성과를 상기하는건 다름이 아니라··· 우리 체육인들이 세계에 나가 공화국기발을 날릴 때마다 우리 조국의 존엄과 긍지가 하늘처럼 높아진다는것을 말하고싶어서였소. 그러니 동무들도 이제 영국에 가면 영웅조선의 명예를 걸고 잘 싸우기 바라오. 온 나라 인민들이 동무들을 지켜보고있다는것을 한시도 잊지 마시오. 》

그이께서는 책임지도원 연승철과 나란히 앉아있는 명례현지도원을 여겨보며 물으시였다.

《어떻소. 명례현동무, 자신있겠지?》

《옛. 수령님, 자신있습니다.》

《박두익동문?》

《예. 수령님, 우리 기어이 당과 수령님께 승리의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승리의 보고라···》 하고 수령님께서는 만면에 따뜻한 웃음을 담으며 말씀하시였다. 《사실 세계선수권대회 본선경기라는것이 얼마나 높은 문턱이요. 지금까지 아시아, 아프리카나라들은 감히 넘볼념도 못내던 그런 높은 문턱이라구 할가.··· 아무튼 체육계의 렬강들만이 승부를 다투는 세계대전의 마당이라고도 할수 있지, 응? 바로 거기에 우리가 아시아를 대표하여 처음 참가하는것만도 큰 사변인데 반드시 몇등을 해야 한다고 요구할수가 있겠소? 그거야말로 어불성설이지. 중요한건 우리가 매 경기때마다 영웅조선의 기상을 떨치는것이요. 문지기 리찬명동무, 무슨 말인지 알만 하오?》

리찬명이 문지기답게 용수철마냥 뛰쳐일어났다.

《옛. 수령님, 저는··· 경기때마다 있는 힘껏 조국의 문대를 지키겠습니다.》

《조국의 문대라··· 참 좋은 말이요. 그래야 해. 》 수령님께서는 이번에도 손짓으로 그를 앉도록 하시였다. 《우리 리찬명문지기는 키가 1m 74㎝라구 했지?》

《예.》

눈알이 휘둥그래지는 리찬명이였다.

《이제 우리보다 훨씬 키가 크고 몸이 실한 사람들과 싸우려면 조련치 않을거요. 하지만 동무들의 운동복에 조선이라는 글자가 찍혀져있지?》

《예, 있습니다!》

《내 동무들한테 강조하고싶은건 그걸 단순히 조선선수단이라는 표식이라고만 생각해선 안된다는거요. 동무들은 바로 조선을 가슴에 떠안고 세계무대에 나간다고 생각해야 하오. 조선을 가슴에 안고말이요.》

《알겠습니다, 수령님!》

장내를 흔드는 힘찬 대답소리··· 그이께서는 줄곧 밝게, 환하게 웃으며 계속하시였다.

《지금 영국외무성에선 우리 팀이 본선경기에 진출하는것때문에 아주 난감해한다고 하오. 왜냐하면 영국은 아직 우리 나라를 인정하지 않고있는데 조선팀을 받아들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국호도 내붙여야 하고 국기도 게양하구 국가도 주악해야겠는데 그러면 미국놈들이 반발해나설게 분명하니까··· 하, 이걸 도대체 어떻게 처리한다? 하고 골머리를 앓는다는거요.》

모든 사람들이 웃음을 거두었다. 수령님께서는 그들의 얼굴에 떠오른 긴장한 빛을 둘러보시며 조용히 웃으시였다.

《그건 우리 외무성에서 알아 할 일이고··· 동무들은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제를 타승한 영웅조선이라는 배심을 안고 싸워 경기마다에서 조선의 본때를 보여주시오.》

《알았습니다!》

격앙된 선수들이 입을 모아 힘차게 대답 올리는데 명례현지도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령님, 우린 언제나 수령님의 교시를 가슴에 새기고 힘껏 싸우겠습니다. 그 한마음을 안고 우리 축구단의 노래를 불러드리고싶습니다.》

《노래?··· 좋소. 한번 들어봅시다.》

모든 선수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가 먼저 선창을 떼였는지··· 랑만적이면서도 기백에 넘친 노래가 시작되였다.

 

조국의 명예를 무겁게 걸머진

우리는 영광스런 천리마축구단

그 어떤 강적도 단매에 꺾어

조선사람 본때를 보여주리라

 

수령님께서는 여전히 환한 미소를 담고 그들을 눈여겨보시였다.

 

아 람홍색공화국기 하늘높이 휘날리자

 

노래가 끝나자 그이께서 먼저 박수를 쳐주시였다.

《동무들, 좋은 노래를 들려주어 고맙소. 조국의 명예를 무겁게 걸머진 천리마축구단이라··· 정말 천리마조선의 정신과 기백이 차넘치는 훌륭한 노래요.》

그이께서는 손을 들어 그들모두를 앉도록 하시였으나 선수들은 그냥 눈굽을 실룩거리며 한자리에 서있었다.

수령님께서 김일을 돌아보시였다.

《내각제1부수상도 한마디 하시오. 세계대전에 나가는 우리의 미더운 동무들에게 고무가 되게 말이요.》

김일은 두툼한 입술을 우물거리며 몸을 움쭉거렸다.

《아니, 저야 뭘··· 수령님께서 다 말씀하셨는데···》

《아 그래도···》 다음순간 그이께서는 문득 생각나신듯 시계를 보시였다. 《참, 김일제1부수상은 비행장에서 이 동무들을 바래주게 돼있지 않소?》

《예, 제가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럼 됐구만. 이 동무들이 떠나기 전에 우리 나라의 김치랑 고추장이랑 사과랑 다 준비됐는지 미리 알아봐주시오.》

《예. 수령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드디여 그이께서도 자리에서 일어서시였다.

《우린 동무들을 믿소. 내가 믿고 당이 믿고 우리 인민이 동무들을 믿고있다는걸 잊지 마시오. 그럼 동무들,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소.》

이어 수령님께서는 축구선수들 한사람한사람을 차례로 뜨겁게 손잡아주시였다.

《잘 싸우시오, 동무들.》

믿음과 보답의 마음이 밀물처럼 굽이치는 장내였다. 믿음이 클수록 보답의 마음 또한 크기마련이다. 믿음이란 곧 불이다. 가장 뜨거운 심장의 불, 정신의 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