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한 음식이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얼마전 평양모란봉편집사앞으로 보내온 청윤(직업:대학생, 주소:심양)독자의 요청에 따라 공화국의 황해남도 해주식당 종업원들과 본사기자가 나눈 대담을 아래에 소개한다.

 

– 해주식당 종업원들과 평양모란봉편집사 기자가 나눈 대담 –

기자; 얼마전 해외의 한 독자로부터 우리 편집사앞으로 해주교반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그래서 여러분들과 이렇게 자리를 함께 했다.

해주교반은 황해남도지방의 민족음식중의 하나가 아닌가.

과장; 그렇다.

우리 선조들이 창조한 황해남도지방의 민족음식가운데서 해주교반, 장연꽈배기, 신원설기, 재령찰떡, 룡연굴구이, 백성취야국수, 옹진김밥, 연안고수김치, 안악록두지짐 등은 예로부터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해주교반은 해주사람들뿐만아니라 해주에 오는 사람들 누구나 즐겨찾는 별식으로 유명하다.

해주교반의 원래 이름은 해주비빔밥이다.

밥을 여러가지 고기와 산나물로 꾸민 음식인 해주비빔밥은 평양, 전주, 진주의 비빔밥과 함께 우리 나라에서 소문난 비빔밥이다.

료리사; 해주교반의 유래부터 이야기하겠다.

우리 나라의 력사책인 《해동죽지》에 의하면 해주비빔밥은 우리 지방의 별식으로서 해주교반, 골동반이라고도 불리웠다고 한다.

해주교반은 옛날 수양산성에서 외래침략자들을 반대하여 용감히 싸운 우리 선조들의 투쟁이야기와 더불어 생겨났다.

14세기 중엽에 해주의 석천포로 왜적이 몇년동안 계속 침입해왔다고 한다.

어느날 이곳 사람들이 고사리, 버섯, 도라지, 오이, 록두나물 등 여러가지 음식들과 고기국을 지고 가파로운 수양산에 올라와보니 밥과 반찬이 온통 뒤범벅이 되였다. 이때 한 로인이 슬그머니 음식을 먹어보았는데 그 맛이 《천하일미》라고 하였다.

이것이 소문나 해주를 지켜싸운 사람들은 간편한 이 비빔밥을 즐겨 만들어먹었다고 한다.

기자: 기록에 의하면 그때로부터 그 고장 사람들은 대를 이어오며 이 비빔밥을 만들어먹었다고 하던데.

과장: 옳다. 그러나 이 대중음식은 똑똑한 이름도 없이 다른 고장에서처럼 그저 비빔밥으로만 불리워왔다.

이 비빔밥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에 의하여 우리 해주지방의 민족전통음식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주체46(1957)년 6월 어느날 해주시를 현지지도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그마한 우리 식당에도 들리시였다.

식당의 음식들에 대하여 하나하나 알아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비빔밥이라고 씌여진 이 음식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시고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 그리고 이 비빔밥의 이름을 《해주교반》이라고 몸소 지어주시고 해주특산음식으로 적극 내세워주시였다.

이렇듯 인민을 사랑하시고 민족적전통을 귀중히 여기시며 그것을 끝없이 빛내여주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사랑과 은정속에 어제날 이 고장인민들이 즐겨 식생활에 리용하던 수수한 대중음식이 자기의 특색있는 이름을 가지게 되였으며 특산음식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

기자; 해주교반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싶다.

료리사; 해주교반을 만드는 방법은 다른 지방의 비빔밥과 같은데 비빔감으로 나물이나 고기밖에 반드시 수양산고사리와 황해도지방의 바다가에서 많이 나는 김을 구워서 부스러뜨려 섞는것이 특징이다.

돼지고기전, 미나리초대(푼 닭알에 미나리를 섞어 지져낸것)를 꾸미로 놓기도 한다. 나박김치를 곁들인다.

구체적인 음식감들은 다음과 같다.

산과 바다의 이름있는것들이 다 들어가는데 앞서 말한 수양산고사리, 도라지, 버섯, 미나리, 록두나물, 오이, 잣, 은행, 닭알, 생복, 해삼과 김을 준비한다. 그리고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고추장, 마늘, 굴깍두기 등을 준비한다.

료리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쌀을 깨끗이 씻어 밥을 짓고 기름에 볶는다. 될수록 돼지비게에 볶는것이 좋다.

수양산고사리, 도라지, 버섯은 볶아놓고 록두나물, 미나리, 오이는 무친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는 삶은 후 고기를 따로 꺼내놓고 국물을 서로 합쳐 한그릇에 담아놓는다.

기름에 볶은 밥을 그릇에 담고 그 우에 산나물과 고기류를 색갈별로 구색에 맞게 놓고 김은 구워서 부스러뜨린다.

고추장, 마늘, 굴깍두기를 서로 다른 그릇에 담아낸다.

밥에 고기국물을 붓고 입맛에 따라 고추장을 비벼 먹는다.

과장; 지난 기간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몸소 다녀가신 식당에서 일하는 남다른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해주교반의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전국적인 료리경연에서 매번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우리 식당을 찾는 사람들을 언제나 즐겁게 해주고있다.

우리는 앞으로 해주교반뿐아니라 수많은 지방민족음식을 더욱 발전시켜 우리의 음식문화가 더 활짝 꽃펴나도록 있는 지혜와 정열을 다 바치겠다.

기자; 이야기를 잘 들었다.

앞으로 우리의 민족음식전통을 더욱 살려나가기 위한 여러분들의 사업에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2021. 8. 19 조선의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