섯! 물만 접수함

《섯! 물만 접수함》​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세상에 우리 군대, 우리 인민처럼 좋은 군대, 좋은 인민은 없습니다.》

지난 10월말 불꽃튀는 전투가 벌어지는 검덕지구피해복구전투장에 대한 취재길에서 있은 일이다.

단천시 증산리에 아담한 문화주택을 훌륭하게 일떠세우고있는 군인들이 인민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찾아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 천막으로 가던 나는 뜻밖의 일을 목격하게 되였다.

군인들이 생활하는 천막앞에서 보따리를 이고진 마을사람들과 군인들사이에 싱갱이가 한창이였던것이다.

알고보니 이곳 인민들이 큰물피해를 입었던 자기 마을에 행복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있는 군인들에게 자기들의 소박한 성의나마 보이려고 하는데 통 받아들이지 않는다는것이였다.

《섯! 물만 접수함》이라고 쓴 표말이 박혀있는 차단초소에서 인민들은 받아달라느니, 군인들은 안된다거니 하면서 보따리를 가운데 놓고 서로 밀내기를 하는데 어느 한쪽도 쉬이 물러날념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느라니 문득 몇해전 함북도피해전역에서 생겨난 떡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피해를 당한 자기들에게 하루빨리 새 보금자리를 안겨주기 위해 치렬한 철야전을 벌리고있는 인민군군인들이 고마워 누가 시키지 않았지만 음식보따리를 이고 지고 안고 군인들의 천막을 찾아간 무산인민들.

하지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제일로 아끼시는 인민들에게 조금도 불편을 줄수 없다고 하면서 피해지역 인민들의 성의를 조금도 받아들이지 않는 군인들과 어떻게 해서나 음식보따리를 안겨주려는 마을사람들과의 악의없는 다툼은 날이 질때까지 계속되였다.

할수없이 인민들은 아무때든 군인들이 받아들일것이라고 생각하고 병실앞에 있는 나무에다 음식보따리를 꾸레미채로 매달아놓고 집으로 돌아왔다.

바로 이렇게 되여 세계의 그 어느 나라에도, 식물사전에도 없는 떡나무가 생겨나게 되였던것이다.

 

 

그때에도 군인들이 생활하는 천막의 입구에는 《섯! 물만 접수함》이라고 쓴 표말이 있었다.

인민들이 불편을 겪는것을 보면 참지 못하고 인민을 위해 자신들의 모든것을 다 바쳐가면서도 우리 군인들은 인민들의 모든 성의를 사양하면서 자기들은 물과 공기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군대는 인민을 위해 자기를 아낌없이 바치면서도 그들에게 사소한 페라도 끼칠세라 마음쓰고 인민은 또 군대를 위해 진정을 다하고있으니 이런 군민대단결의 힘을 당할자 이 세상 그 어디에 있으랴.

정녕 이 땅에 흐르는 물과 공기처럼 내 조국땅에 넘쳐나는 군민일치의 전통적미풍은 이 세상 그 누구도 가질수도 흉내낼수도 없는 사회주의조선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특유의 모습으로 영원할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의 귀전에 우리 인민들 누구나 사랑하며 즐겨부르는 명곡 《말해주리 병사의 사랑을》의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 …

병사가 인민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풍요한 들판과 마을에 물어보라

그러면 말해주리 농장을 도와 가꿔준 이삭들이

등에 업혀 물건너간 유치원아이들이

 

주체109(2020)년 11월 8일 조선의 오늘

본사기자 림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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