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산의 새 전설

박 성 철

 

함경북도 라선시 백학산일대에서 발굴된 항일혁명투쟁시기의 혁명적구호문헌들중에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1945년 5월 백학산림시비밀근거지에 나오시여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 및 혁명조직책임자 비상회의를 조직지도하신 력사적사실을 반영한 구호문헌들이 나온것은 참으로 세상에 자랑할만 한 경사이다.

《세계 제일명인전은 조선의 3대위인전이다 김일성위인전 김정숙위인전 백두광명성위인전이다 조선의 긍지 3대위인전 천만대 전해가자 (비상회기억) 45. 5. 13》, 그리고 회의장소의 쌍가달소나무에 새겨진 《전군민회합소 사령관참가 45. 5. 13…회의》, 《일체력량을 반일조국해방전 최후승리에로!》를 비롯한 구호문헌들은 항일무장투쟁시기 경애하는 수령님을 모시고 백학산비상회의에 참가했던 잊지 못할 그날의 감회를 불러일으키면서 나를 몹시 흥분시켰다.

백학산은 나에게 있어서 잊을수 없는 곳이다.

원래 백학산이라고 하면 그 기묘한 바위봉우리들과 거기에 깃들어있는 옛 전설로 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져있었다.

이처럼 경치도 절경이고 뜻깊은 옛말도 전해지고있는 바로 여기 백학산에서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국해방의 새 전설을 창조하셨던것이다.

나는 백학산의 천연바위와 푸르른 소나무들에 아로새겨져 오랜 세월 눈보라와 비바람속에서도 지워지지 않은 그 글발들이 담고있는 그날의 이야기를 여기에 적어 후대들에게 길이 전하려 한다.

1945년에 들어서면서 혁명정세는 급변하였다.

이해 5월 9일에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인류에게 헤아릴수 없는 재난을 들씌운 파쑈도이췰란드가 드디여 세계인민들앞에 무릎을 꿇고 항복하고야말았다.

파쑈도이췰란드의 패망으로 외토리신세가 된 일본군국주의도 태평양전선에서 패전을 거듭하고있었으며 우리 인민과 아시아인민들의 줄기찬 반일항전에 부딪쳐 막다른 골목에 깊이 빠져들어가고있었다.

그러나 일제는 도이췰란드의 항복에 즈음하여 발표한 정부성명에서 아무리 전쟁형세가 달라졌어도 전쟁을 끝까지 단행할것이라고 하면서 최후발악을 하고있었다.

조성된 정세는 우리 혁명에 유리하게 전변되여 항일혁명전쟁의 종국적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울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었다.

급변하는 안팎의 정세를 주시하시며 우리 인민의 주체적력량으로 항일혁명전쟁을 승리적으로 결속짓기 위하여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에서 최후공격작전방향을 제시하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마침내 지휘간부들을 사령부로 부르시였다.

경애하는 수령님의 부르심을 받고 내가 사령부에 가니 거기에는 이미 류경수동무를 비롯한 몇몇 지휘간부들이 와있었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그자리에서 우리들에게 파쑈도이췰란드의 패망으로 조성된 유리한 정세는 조선인민혁명군의 최후공격작전을 앞당길것을 요구한다고 하시면서 국내에서 활동하는 인민혁명군 소부대소조들과 전민항쟁조직들을 비롯한 혁명조직들에 최후공격작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하여 시급히 떠나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리하여 1945년 5월 중순 어느날 경애하는 수령님을 모신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들과 사령부직속 소부대는 력사적인 행군길에 오르게 되였다.

사령부에서는 이미 5월 9일 저녁에 청진이북의 동해안일대에서 활동하고있던 오백룡동무가 책임진 소부대에 긴급무전통신을 보내여 파쑈도이췰란드가 패망했다는것을 알리고 급변한 정세에 대처하여 웅기지구에서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니 그 준비를 잘 갖출데 대한 지시를 하달하였다.

우리가 라진시 사회리대안의 도강지점에 도착한것은 밤이 늦어서였다.

무전련락과 선발대의 지령을 받고 대기하고있던 정치공작원동무들의 안내로 우리는 경애하는 수령님을 모시고 무사히 두만강을 건너왔다.

그곳에서 오백룡동무가 소부대성원들을 데리고 경애하는 수령님을 맞이하였다.

오백룡동무의 안내를 받으며 우리들은 곧 강변의 넓지 않은 개활지대를 가로질러 재빨리 산기슭에 붙은 다음 한동안 행군하여 적지봉에 올랐다. 적지봉은 도강지점에서 남쪽으로 10리가량 떨어져있는 해발 380여m의 산이였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이곳에서 오백룡동무에게 이 일대의 적정과 그즈음에 소부대가 진행한 사업정형에 대하여 알아보신 후 어둠에 잠긴 수림을 헤치며 백학산림시비밀근거지로 향하시였다.

어느덧 밤이 새여 백학산마루에 아침해살이 밝게 비쳐들무렵 행군대오는 백학산림시비밀근거지의 경대바위가 있는 봉우리에 오를수 있었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이곳에서 한동안 주변일대를 살펴보시더니 근거지가 유사시에 한몫할수 있는 좋은 곳에 자리잡았다고, 지형도 묘하고 경치 또한 절승이라고 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조국산천은 볼수록 아름답소. 우리 강토는 백두산에서 한나산까지 이르는 곳마다에 명승지가 있고 여기 동북단에서부터 남해기슭까지 어데 가나 살기 좋은 고장이요. 말그대로 삼천리금수강산이지.

그러시면서 우리 조국을 해방한 다음 이 땅우에 세상사람들이 부러워할 인민의 락원을 세우자고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수령님의 말씀을 들으며 둘러보니 정말 지형이 묘하고 경치가 좋았다.

그이께서 서계시는 백학산의 기묘한 바위봉우리들은 신비로운 감을 주기까지 하였다.

나는 어떻게 되여 이 기묘한 곳에 이토록 훌륭한 림시비밀근거지가 꾸려지게 되였는가 하는 호기심이 생겨 오백룡동무에게 물었더니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것이였다.

1943년 7월 중순이였다.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경흥군 록야리 곰산림시비밀근거지로 가시던 길에 라선시 홍의리 청학산림시비밀근거지에 들리시게 되였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근거지를 떠나시면서 그때 그이를 안내하던 오백룡동무에게 길이 위험하고 좀 에도는 한이 있더라도 청학산줄기를 타고 저술령쪽으로 가자고 이르시였다.

그리하여 경애하는 수령님을 모신 대오는 저술령쪽으로 행군하게 되였는데 행군도중에 백학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등성이에서 잠시 휴식을 하게 되였다.

그때 망원경으로 적의 무력배치상태와 이곳 지형을 살피시던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백학산에 초대처럼 우뚝 솟은 바위를 가리키시며 저 바위가 무슨 바위인가고 물으시였다.

오백룡동무가 그 바위는 초대바위라고 하는데 그 주변에 책바위, 경대바위 등 이름을 가진 기묘한 바위들이 둘러서있고 그 아래로는 숲이 무성한 깊은 골짜기가 펼쳐져있다고 말씀드렸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바위들을 흥미있게 바라보시면서 오백룡동무에게 거기에 직접 가본 일이 있는가고 다시 물으시였다.

오백룡동무는 청학산근거지에 갔다가 그곳 동무들이 하도 구수하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한번 가보았다고 대답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때 라선지구의 한 조직원에게서 들은 기묘한 바위들마다 깃든 전설에 대하여 경애하는 수령님께 말씀드리였다.

전설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았다.

…먼 옛날 여기 북관땅에 아들 삼형제를 둔 부부가 살고있었다.

그때 외적들의 침입이 빈번하여 나라지킬 마음으로 아버지는 두 아들과 함께 백학산에서 밤낮으로 무술을 익힌 후 전장으로 나갔다.

그들은 외적과의 싸움에서 큰 공을 세웠으나 적의 화살에 맞아 그만 모두 전사하고말았다.

어머니는 하나밖에 남지 않은 막내아들에게 도술을 배우게 하여 다시금 떠나보냈으나 군사를 옳바른 길로 이끌어줄 지략과 덕망을 지닌 장수가 없다보니 그 아들 역시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하였다.

이번에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들의 원쑤를 갚고저 어머니가 날마다 거울앞에 제 모습을 비쳐보며 무술을 익히였다.

그러나 늙은 녀자의 몸이다보니 뜻을 이루지 못하고 침략자들에 대한 원한을 품은채 어머니마저 쓰러지고말았다.

이 일가의 그 사무친 원한에 하늘도 무심치 않아 다음날 천둥번개를 일구더니 백학산무술터에서 그들이 쓰던 초대, 책, 경대와 병풍들이 그대로 천연바위로 굳어져버렸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참으로 뜻이 깊은 전설이라고, 백학산의 전설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조국방위를 위해 한가정이 모두 떨쳐나 싸운 이야기의 내용도 좋지만 조국의 수려한 산속에 기묘하게 솟아있는 바위를 보면서도 조국방위와 관련한 전설을 전해가는 우리 인민의 애국심이 또한 얼마나 깨끗하고 열렬합니까.

그러시면서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참으로 이 전설은 우리 인민이 예로부터 나라를 사랑하며 외적을 미워하는 슬기롭고 용감한 인민이라는것을 잘 보여주고있다, 나는 이 전설을 통하여서도 이런 애국적인 우리 인민을 하나로 묶어세워 민족자력으로 광복위업을 능히 성취할수 있다는 신심이 더욱 굳어진다고 말씀하시였다.

잠시 말씀을 끊으시고 백학산을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오백룡동무에게 이 일대의 적정에 대하여 다시금 알아보시였다.

오백룡동무의 보고에 의하면 일제놈들이 이즈음에 와서 두만강국경경비에 더 큰 힘을 넣고있었다. 특히 이 일대의 라진, 웅기, 경흥요새들은 놈들이 크게 힘을 넣어 만든 요새들로서 라진에 요새사령부를 두고 수십개의 영구화점들과 토목화점들을 설치하고 수많은 무력을 집결시켰으며 가까운 주변에는 왜놈들의 간첩소굴까지 있었다.

오백룡동무의 이야기를 들으시며 깊은 생각에 잠겨계시던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뜻밖에도 백학산에 림시비밀근거지를 꾸릴데 대하여 말씀하시였다.

우리 나라 속담에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과 함께 《범을 잡자면 범의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속담에서 교훈을 찾고 적요새구역복판인 백학산에 림시비밀근거지를 꾸리고 틀고앉는다면 오히려 안전하게 군사정찰활동을 벌려나갈수 있을것입니다.

나는 동무들이 지형지세로 보나, 적의 무력배치상태로 보나 군사작전상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있는 백학산을 타고앉아 조국해방의 새 전설을 창조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경애하는 수령님의 비범한 통찰력과 대담무쌍하고 통이 큰 구상에 모두들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오백룡동무가 신이 나서 《사령관동지의 말씀대로 꼭 백학산의 새 전설을 창조하겠습니다.》라고 대답을 올리였다.

그후 오백룡동무네 소부대는 그이의 가르치심대로 여기 백학산에 림시비밀근거지를 꾸려놓고 적극적인 군사정찰활동을 벌려왔으며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바로 일제와의 최후결전을 위한 비상회의를 가지시기 위하여 몸소 여기로 나오신것이였다.

이윽고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우리들을 이끄시고 회의장소로 가시였다.

회의장소는 백학산마루에서 북쪽으로 1km가량 떨어진 경대바위가 있는 릉선이였다.

키높이 자란 소나무와 참나무들이 들어선 수림속의 자그마한 공지에 자리잡은 회의장소 정면에 량쪽으로 큰 아지를 뻗친 쌍가달소나무가 서있는것이 그때 무척 인상적이였다.

잠시후 이곳에서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 및 지하혁명조직책임자 비상회의가 시작되였다.

회의에는 경애하는 수령님을 모시고 나온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들과 라선, 경흥지구에서 활동하는 소부대, 정치공작소조 및 지하혁명조직책임자들이 참가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먼저 급변하는 안팎의 혁명정세를 분석하시면서 조국해방을 위한 최후공격작전시기가 눈앞에 다가왔다는것을 엄숙히 선포하시였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지난 5월 9일 파쑈도이췰란드가 패망하고 파쑈국가들의 《방공동맹》이 종국적으로 붕괴됨으로써 외토리신세가 된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우리 인민을 비롯한 아시아인민들의 강력한 반일항전과 전전선에서의 거듭되는 패전으로 궁지에 빠지고 놈들의 통치기반이 밑뿌리채 뒤흔들리고있는데 대하여 그리고 쏘련이 지난 4월 5일에 《쏘일중립조약》을 페기한 사실과 멸망에 직면한 일제가 최후발악을 하고있는데 대하여 구체적인 자료를 들어 언급하시였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이어서 오늘 조성된 긴박한 정황에서 전체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과 인민들앞에 나서는 지상의 혁명임무는 일제와의 마지막판가리싸움을 임의의 시각에 벌릴수 있는 만단의 결전태세를 시급히 완성하는것이다, 객관적정세가 아무리 유리하여도 모든것은 혁명의 주인인 우리 인민자체의 투쟁에 달려있다, 우리는 혁명과 시대앞에 지닌 사명을 깊이 자각하고 자력독립의 기치밑에 항일무장투쟁의 장구한 나날에 육성하고 보존축적하여온 모든 반일애국력량을 총동원하여 일제와의 최후결전을 벌려야 한다, 《모든 힘을 항일대전의 최후승리를 위하여!》, 이것이 오늘 우리가 높이 들고나가야 할 전투적구호이다, 전군, 전민이 장구한 일제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항일대전의 종국적승리를 이룩할 최후결전의 시각은 바야흐로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조선인민혁명군 지휘성원들과 병사들, 혁명조직성원들과 애국적인민들에게 조국해방의 최후공격작전시기가 눈앞에 다가왔다는것을 엄숙히 선포하면서 최후결전을 위한 결전태세를 시급히 완성할것을 제기한다고 힘있게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잠시 말씀을 멈추시고 끓어오르는 격정과 흥분에 휩싸여있는 우리들을 둘러보시고나서 일제와의 결전태세를 완성하기 위한 당면한 투쟁과업들을 밝혀주시였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결전태세를 완성하는데서 선차적인 문제는 정치사상적준비를 철저히 갖추는것이라고 하시면서 무엇보다도 전군, 전민이 명령만 내리면 자력독립의 혁명정신과 필승의 신념을 가지고 최후결전의 마당에 떨쳐나 끝까지 싸워나갈수 있는 높은 사상적각오와 불굴의 투지를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다음으로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모든 부대들과 소부대, 소조들이 임의의 시각에 총공격을 벌릴수 있는 만단의 전투태세를 갖추며 혁명조직과 인민무장대들이 조선인민혁명군의 총공격에 호응합세하는 전인민적봉기와 배후련합작전을 벌릴수 있는 결전태세를 완성할데 대한 구체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시였다.

경애하는 수령님께서는 연설을 마치시면서 승리는 조국의 해방과 인민의 자유를 위한 정의의 싸움에 떨쳐나선 우리 인민의 편에 있다고 하시면서 전군, 전민이 모든 힘, 모든 지혜를 다 동원하여 우리 인민자체의 힘으로 기어이 조국해방위업을 성취함으로써 우리가 걸어온 혈전수십만리길을 조국의 해방으로 이어가자고 열렬히 호소하시였다.

경애하는 수령님의 력사적인 연설은 회의참가자들의 가슴을 멸적의 투지와 필승의 신념으로 끓게 하였다.

회의가 끝난 후 우리들은 끓어오르는 격정과 흥분을 금할수 없어 서로 손을 잡고 놓을줄 몰랐다.

조국해방, 그처럼 일일천추로 바라마지 않던 그 성스러운 위업수행을 위한 최후결전을 눈앞에 바라보며 우리들은 벌써 승리를 확신하고있었다.

나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백학산의 옛 전설들이 생각나서 회의장소주변의 기묘한 바위들을 둘러보았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원한으로 굳어져버린 옛 전설의 주인공들의 그 열렬한 애국의 마음을 안고 서있는듯 한 백학산의 기묘한 바위들이 경애하는 수령님의 령도를 따라 조국해방의 성스러운 결전장에 나서는 우리들을 굽어보며 사무친 한을 풀게 되였다고 기뻐하는것만 같았다.

나는 나의 생각을 동무들에게 말하였다.

《동무들, 사령관동지께서 여기 백학산에서 조국해방의 새 전설을 창조하시였소.》

그러자 오백룡동무가 《옳소. 나도 지금 그 생각을 하던 참이였소. 백학산의 저 바위마다에 어려있는 애국의 마음과 지금 빼앗긴 조국을 찾으려는 전체 조선인민의 념원이 바로 김일성장군님에 의하여 실현되게 된것이요.》라고 흥분에 넘친 목소리로 말하는것이였다.

모두가 그 말에 공감을 하는데 류경수동무가 또 한마디 하였다.

《그러니 오늘 이 백학산에서 사령관동지의 명령을 받고 조국해방의 최후결전을 준비하게 되는 우리들이 결국은 새 전설의 주인공들로 된셈이로구만.》

우리들은 경애하는 수령님의 원대한 구상을 높이 받들고 조국해방을 위한 최후결전준비를 본때있게 하여 조국해방의 새 전설을 창조하자고 굳게 결의다졌다.

그러면서 백학산에 남기신 경애하는 수령님의 거룩한 력사의 자욱을 우뚝 솟은 천연바위와 사시장철 푸르청청한 소나무에 아로새겨 후손만대에 길이길이 전해갈 마음들을 열렬히 토로하였다.

이리하여 우리모두의 절절한 념원이 담긴 글발들이 뜻깊은 회의장소에 서있는 쌍가달 푸른 소나무와 주변의 여러곳에 씌여지게 되였던것이다.

그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러갔다.

기암봉우리들과 함께 옛 이야기가 전해지던 백학산에 새로운 전설이 생겨났다.

그것은 항일혁명전쟁사에 특기할 사변으로 기록된 백학산비상회의를 조직지도하신 경애하는 수령님의 비범한 예지와 뛰여난 군사적지략을 칭송하는 이야기였다.

이 땅우에 일어난 천지개벽의 력사를 굽어보며 서있는 백학산, 백학산은 세월의 흐름에도 변함이 없이 아로새겨져있는 그날의 글발과 더불어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창조하신 조국해방의 새 전설을 길이 전해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