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는 인간에게 유해한가. 2편

대마의 잎과 꽃에는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etrahydrocanabinol, THC이라는 성분이 포함 되어 있어 진통을 억제하고 긴장을 풀거나 하는 등의 약재로 오랫동안 사용되어왔다.
대마초 또는 마리화나는 THC 성분이 함유된 대마의 잎과 꽃을 말린 것을 말한다. 브항Bhang이라고도 불리는 대마초는 야생 대마에서 얻은 것을 일컫고 재배 대마에서 얻은 것은 이것과 구분하여 간자Ganja라고 한다. 마리화나는 포르투칼어의 마리왕고Mariguango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취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다른 설로는 멕시코 혁명의 시대에 군인과 창녀를 은유하는 마리화나Mari Juana, mary jane를 그 어원으로 말하기도 한다.
대마초와 달리 해시시Hashish는 대마 암그루의 꽃 이삭과 상부의 잎에서 분리한 호박색의 수지Resin를 가루로 만든 것이다. 기름으로도 만들 수 있는 해시시에는 대마초보다 THC 성분이 3~4배 정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THC 성분은 온대지방보다 아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대마에 더욱 많이 들어 있다. 질이 좋은 대마초나 해시시는 아열대 지방인 인도나 동남아시아에서 재배되는 대마에서 추출된 것이다. 산업용으로 재배되는 대마는 대체로 THC 성분이 덜 함유되어 있다.

대마초와 해시시에 포함된 THC 성분을 체내에 흡수하는 방법은 주로 불을 븥이고 태워 그 연기를 흡입하는 것이다. 종이에 말아 담배처럼 피우거나 파이프를 사용하는데 연기를 덜 들여마시기 위해 특별하게 만들어진 유리관Bong에 물을 넣어 연기를 거르기도 한다. 담배잎과 마찬가지로 대마초나 해시시도 스스로 계속 연소하지는 못한다. (담배는 이 때문에 제조과정에서 화약성분을 넣기도 한다.)
대마초의 효과는 일반적으로 짧게는 1시간, 길게는 3~4시간까지 지속된다.
일반적인 경우 고조High에 이르기까지는 10분 정도가 필요하며 5~10분에 걸쳐 고조된 후 그 상태가 15분에서 30분 정도까지 유지된다. 이후 다운에 이르기까지 45분에서 한 시간이 걸린다. 다운된 후 30분에서 한 시간이 지나면 THC의 효과는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
대마초와 해시시는 하드 드럭Hard Drug이 아니라 소프트 드럭Soft Drug으로서 효과는 헤로인이나 코카인 또는 암페타민과 같이 강력한 약물에 비해서는 매우 가벼운 편이다.
마리화나의 신체적, 정신적 효과를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긍정적 효과

기분이 좋아진다.
긴장이 풀리고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창의성이 향상되고 철학적이거나 깊은 사고가 용이해진다.
청감이 발달한다. 음악에 깊숙히 빠질 수 있다.
몸의 느낌이 좋아진다. 몸과 마음의 연결이 긴밀해진다.
두통 등의 통증을 완화한다.

중간 효과

인식의 변화.
식욕의 증가.
느려짐(운전 속도, 대화).
안구의 충혈.
구강 건조.
볼과 턱의 경직(드물게 보고 되었음).

부정적 효과

구역질.
기침, 천식, 호흡기의 부작용.
효과가 진행중인 동안의 기억력 저하.
심작박동의 증가. 흥분. 긴장.
욕구의 상실.
민감한 사용자인 경우나 과다하게 흡수했을 경우 패닉 현상.
두통.
현기증, 혼란.
심리적 의존성.

이 같은 효과는 개인에 따라 편차를 가질 수 있다.

대마초 담배 알코올

마약은 약물藥物, Drug이다. 세계보건기구WHO나 유엔 마약위원회에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마약은 “게속 사용했을 때 그 약물을 구하려는 강한 욕구가 생기고, 약물의 사용량을 늘려야 효과가 있으며, 또 연달아 사용하게 되면 의존성이 있고, 개인이나 사회에 해독을 끼치는 물질”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유사하지만 마약과는 다른 물질을 향정신성Psychotropic 약물로 규정하고 있다. 결국 ‘중독성’, ‘의존성’, ‘사회성’이 마약을 구분하는 기준인 것이다. 유엔 마약위원회는 이 같은 기준에 의거해 133종의 마약과 111종의 향정신성 물질을 선정했다.
유감스럽게도 선택된 약물에서 담배와 술은 제외되어 있다. 기괴한 일이다. 니코틴은 중독성과 의존성에 있어서 그 어떤 물질보다도 강력한 물질이다. 1994년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필립 힐츠의 미국립약물중독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Drug Abuse, NIDA를 위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된 여섯 가지 약물 중 니코틴은 가장 강력한 물질이었다.

유엔 마약위원회의 통계를 보면 ‘사회적 해악’을 가늠해볼 수 있는 사망자 수에 있어서도 담배는 역시 수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98년 유엔 마약위원회 통계
약물 종류 사망자수
담배 430,700
110,642
처방 가능한 약물 32,000
자살 30,575
살인 18,272
불법화된 약물 16,926
비 스테로이드제 및 항생제 7,600
대마초 0

담배는 이처럼 마약으로 구분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훌륭하게 구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물론 지구상의 어느 나라에서도 마약으로 취급받고 있지 않다. 술의 경우도 담배와 거의 유사하다. 니코틴과 알코올은 중독성과 의존성, 그리고 사회적 해악에 있어서 거의 쌍벽을 이루면서 수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인 마약으로 손색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대마초가 담배나 술보다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답은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들은 대마초가 담배와 술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다. 대마초가 담배나 술보다 중독성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도된 편견에 불과하다.

대마초와 술, 담배의 여러가지 영향을 비교한 연구는 적지 않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실시한 연구 프로젝트의 보고서이다. ‘알코올과 대마초, 니코틴 그리고 진정제의 사용에 따른 보건과 심리적 결과의 비교평가’라는 제목의 이보고서는 그 결과가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져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지誌가 자료를 입수하여 1998년 2월호에 공개하는 데에 성공했다. 대마 금지론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었다. 세계보건기구의 비교연구 보고서는 대마초가 술과 담배에 비해 훨씬 덜 해롭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1997년 독일 클레이버 연구, 1998년 프랑스 로퀘스트 보고서, 1999년 미국 의약연구소AMI의 보고서 등도 마찬가지의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 모든 연구들은 대마초가 중독의 위험이 없으며 다만 8퍼센트 정도의 사용자들에게서만 정신적(심리적)인 의존성이 관찰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대마초의 잠재적인 의존성은 일반적으로 술보다 낮았으며 담배에 비해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999년 미국 의약연구소(AMI) 보고서
약물 종류 경험자 비율(퍼센트) 중독경험자 비율(퍼센트)
담배 76 32
92 15
대마초(해시시 포함) 46 9
진정제 및 수면제 13 9
코카인 16 17
헤로인 2 23

약물에 대한 중독성은 심리적, 신체적인 중독성 때문에 발생하지만, 심리적인 이유보다는 신체적인 이유가 압도적으로 작용한다. 담배의 중독성이 높다는 것은 니코틴이란 물질의 중독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니코틴은 대마초의 성분인 테트라하이드카나비놀THC에 비하면 매우 강력한 중독성 물질이다. 뿐만 아니라 니코틴은 모든 마약 종류를 포함해 사용되고 있는 약물 중에서도 가장 중독성이 강한 물질인 것이다.

NIDA 연구원 잭 헤닝필드 박사의 보고서(1:가장 높음, 6:가장 낮음)
명칭 금단성 강화성 내성 의존성 독성
니코틴 3 4 2 1 5
헤로인 2 2 1 2 2
코카인 4 1 4 3 3
알코올 1 3 3 4 1
카페인 5 6 5 5 6
대마초 6 5 6 6 4

미국립약물중독연구소NIDA의 잭 헤닝필드Jack Heningfield가 작성한 도표는 유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와 미국 의약협회의 보고서를 취합하여 약물의 위험성을 수치화한 것이다. 이 수치에 따르면 니코틴은 술과 헤로인에 뒤이어 세번째로 끊기 어려운 약물이다. 또 의존성에 있어서는 어떤 약물보다 강력하다.

담배. 대마초. 암.

담배의 대표적인 3가지 성분(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중에 타르는 공인된 발암물질이다.
이 발암물질의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것은 금연뿐이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 보았던 담배는 가장 강력한 의존성 물질이다. 금연을 실행하지 못하는 흡연자들은 차선책으로 저니코틴, 저타르 담배를 찾게 된다. 그러나 골초들은 안다. ‘1밀리그램’이 뜻하는 ‘원one’이라는 저타르 담배를 피우면 실제로는 담배를 더 피우게 된다는 것을. 담배가 약해서(니코틴이 충분하지 않아서) 무의식중에 흡인력을 높혀 더욱 맹렬하게 폐부 깊숙이 연기를 빨아들이도록 하고 심지어는 에전보다 담배 피는 횟수가 더 많아진다. 그 결과 인체에 해로운 연기를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것이 ‘원’의 메커니즘이다. 결국 담배회사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을 뿐이다.
타르만이 문제가 아니다. 1990년대 이후 담배에 포함된 유력한 발암물질로 타르에 라듐226이라는 방사선 동위원소가 추가되었다. 자연적인 토양에도 극소량이 포함되어 있는 라듐226은 담배농사에 주로 사용되는 인산비료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데 바로 이 라듐226에서 라돈222가 고농도로 방출된다. 라돈222는 폴로늄210과 리드(lead, 납)210으로 분해되어 담배 잎을 오염시킨다.담배는 차양 막을 친 아래에서 재배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비료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방사성물질로 인한 잎의 오염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담배는 전적으로 잎을 원료로 제조된다.
폴로늄210과 리드210은 흡연과정을 통해 폐의 하부와 뼈에 축적된다. 동물 실험에서 폴로늄210은 악성종양을 유발하는 것으로 증명되었으며 리드210 역시 마찬가지이다.
담배가 발암물질인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1990년대이지만 지금도 담배회사들은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음은 물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타르와 니코틴의 함량은 밝히고 있지만 폴로늄210이나 리드210의 존재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암에 대한 공포 때문에 저타르 담배를 찾는 행동은 흡연자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 뿐이다.

1970년대 말 버클리대학에서 이루어진 발암물질 연구에서는 ‘대마초가 담배에 비해서 발암 가능성이 1.5배 높다’고 결론지었다. 당시 이 같은 연구결과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것이었다. 왜냐하면 대마의 잎에 담배보다 많은 타르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당시로서는 타르만이 발암물질로 의심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사선 물질이 발암물질로 증명된 지금, 이 연구의 결과는 수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 대마초에는 방사성 물질이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의 연구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대마초는 주로 봉오리Bud 부분을 피우기 때문에 오히려 타르가 적다는 사실이다. 조사에 따르면 봉오리에 함유된 타르는 담배의 30%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금까지 대마초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어떤 증거도 제시된 바가 없었다. 대마초에 대한 악의적인 선전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에서 만약 대마초가 암을 유발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밝혀졌다면 아마도 널리 알려졌을 것이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대마초는 오히려 흡연자와 폐암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된다. 대마초는 기도를 확장해 폐에 축적된 이물질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며, 모든 암환자에 대해서 그렇듯이 대마초는 부작용이 최소화된 진통제와 식욕촉진제로 이용될 수 있다.

줄담배는 피울 수 있지만 줄대마는 피울 수 없다.

줄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들은 아주 간단한 사실 하나를 깨달아야 한다. 니코틴이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심각한 폐해를 고려한다면 상대적으로 효과가 매우 미미한 진정 물질이라는 점을 말이다. 반면에 중독성은 지나치게 강해 줄담배를 감수하게 만든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대마초는 담배 정도의 크기로 말았을 때 대개 한 사람이 한 번에 피울 수 없는 분량이다. 그 때문에 나누어 피우거나 돌려 피우게 된다. 따라서 담배의 1/3~2/3 정도의 분량이면 넘칠 정도이다. 또 대마초의 효과는 피우고 난 후 최소한 1시간 정도는 유지된다. 담배의 니코틴이 흡연자에게 줄담배를 피우게할 만큼 보잘것 없는 효과를 제공하는 반면 대마초의 THC는 연속으로 피울 필요가 없는 충분한 효과를 보장한다. 그러나 이 사실이 THC가 니코틴보다 인체에 더욱 유해한 물질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단지 THC와 니코틴의 차이일 뿐이다.
담배가 피울수록 인체에 해로운 것은 니코틴의 공급이 과다한 것과는 별도로 연기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유해물질의 인체 유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얻는 효과에 비해 폐해는 자니치게 심한 셈이다. 물론 대마초를 피울 때에 발생하는 연기에도 마찬가지의 유해물질들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담배이건 대마초이건 적게 피우고 연기를 덜 마실수록 좋다. 세상의 어떤 물질이건 태워서 그 연기를 마시는 것은 무조건 폐에 해롭다.
그런 점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방법 중에 봉Bong을 사용하는 것은 그 연기의 흡입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과학적이고 건강친화적이다.

대마로 구하는 지구

우리는 대마(초)를 불법화함으로써 환경에 얼마나 유해한 결과를 초래했는지 간과해왔다. 이 때문에 오늘날 대마의 합법화운동에 열심히 나서고 있는 사람들은 대개 환경보호론자들이다. 이 점에서 물론 예외인 나라가 있고 한국도 그 중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오늘날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화석연료의 연소와 숲의 감소로 요약할 수 있으며 석유화학기술의 등장 이래 이 2가지는 극적으로 확대되어왔다.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지경에 이른 까닭은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의 사용은 급증한 반면 삼림은 무분별한 벌채로 황폐화된 결과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열대우림은 그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자연의 거대한 정화탱크인 삼림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재난을 막기 위해서 반드시 보호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어야 한다. 그런데 종이는 삼림의 보존과 회복에 절대적인 장애물 중의 하나로 버티고 있다.제지산업은 현재 전 세계에서 벌채되는 나무의 40%를 소모하고 있는 최대의 목재 소비 산업으로 자리매김되어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제지산업에 주로 이용되는 20~30년 생의 나무들이 원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 해도 다시 20~30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제지산업은 또 지극히 환경에 유해한 산업 중의 하나이다. 목재를 1톤의 펄프로 가공하는 데에는 물 1백 입방미터가 필요하며 화학적 처리를 거친 후 배출되는 폐수는 수질오염을 가속화 시킨다. 또한 염소를 사용하는 표백 공정은 다이옥신의 배출 등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에 대하 대안으로 재생종이의 사용이 있지만 재생종이의 사용은 나무의 사용을 줄일 뿐이지 막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비목재펄프의 사용이 근본적인 대안으로 여겨져 왔다. 이에 옥수수 또는 바나나 부산물을 펄프의 원료로 사용하는 제지기술이 실용화 되기도 했지만 비목재펄프를 위해 새로운 제지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불과 90년 전 까지만 해도 인류는 2천 년에 가깝게 대마로 종이를 사용해 왔고 제지기술을 발전시켜왔다. 미국의 경우 1916년 상태로 대마 제지산업을 회복시킨다면 현재 미국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목재펄프의 40~70%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밝혀진 바 있다. 펄프를 생산하기 위해 1에이커에서 재배된 대마는 2~4에이커에서 자란 나무를 대체할 수 있다. 게다가 중요한 것은 대마는 해마다 똑같은 크기로 자라지만 나무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종이의 질에 있어서도 대마로 만든 종이는 나무로 만든 종이와 달리 수백 년 동안을 보존할 수 있을 만큼 질기고 튼튼하며 나무로 만든 종이보다 재활용이 훨씬 수월하다. 대마는 또 나무에 비해 목질소木質素가 1/4~1/5에 불과하기 때문에 환경에 유해한 염소를 이용한 표백 공정을 거치지 않아도 흰색의 종이를 얻을 수 있다.
단지 대마로 돌아가는 것만으로 우리는 획기적으로 삼림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제지기술을 얻을 수 있다.
또 대마는 나일론과 레이온,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 작물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적 작물이다. 대마의 씨에서 추출할 수 있는 대마기름은 디젤유처럼 연료로 사용할 수 았지만 디젤유처럼 유독하지 않다. 대마의 기름은 연료는 물론 식용유, 페인트, 바니스(니스), 잉크, 윤활유, 합성세제를 대체할 수도 있다.

죽을 염려가 없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흡연자들은 담배를 계속 피운다. 그것은 금방 죽지 않기 때문이다. 공포를 동반한 금연 캠페인은 별 효과가 없다. 내 개인적으로 흡연자의 시커멓고 흉칙한 폐를 봤지만 그때 잠시 끔직할 뿐이다. 이러한 공포 캠페인은 금연 성공률이 300분의 1에 불과한 결과로도 그 비효율성을 보여준다.
오늘날의 금연 캠페인은 확실히 공허하다. 그 이유는 담배가 독점적이기 때문이다. 담배를 대신할 수있는 기호품은 적어도 합법적으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금연단체들은 담배를 끊는 방법에 대해서만 열중할 뿐이지 담배를 대신할 수 있는 그 무엇도 제시하지 못한다. 담배의 폐해가 국민건강의 차원에서 그토록 심각하다면 그 폐해를 감소시키는 대체재의 마련에는 왜 나서지 않는지 궁금할 뿐이다.
왜 사람들은 사회 각계의 금연에 대한 다양한 압력에 시달리면서도 담배에 매달리고 있는 것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니코틴 금단증상을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에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중독성 물질에 대한 차선의 대책은 담배와 동일한, 또는 우월한 효과를 제공하되 그 폐해는 극히 감소된 대체재를 공급하는 것이다. 헤로인 중독자를 대상으로 메타돈 요법을 사용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의 치료 방법이다.
새롭게 고민할 것도 없이 담배에 관한 한 인류는 이미 대마초라는 강력한 대체재를 가지고 있다. 대마초의 THC는 담배의 니코틴보다 그 효과에 있어 훨씬 우월하며 폐해는 담배에 비해 극적으로 감소된 대체재이다. 만약 대마초를 합법화 한다면 담배산업은 공동화의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담배보다 더 나은 효과를 제공하면서 해를 덜 끼치고 게다가 저렴하기까지 한다면 당신은 그래도 담배를 피우겠는가?
대마초가 담배보다 덜 해롭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수많은 증거들을 통해 입증할 수 있다. 만약 우리 사회가 대마초를 합법화하고 그로써 담배를 추방할 수 있다면 세상은 금연자들로 넘쳐날 수 있을 것이다. 담배가 인간을 죽음으로까지 몰고가는 유해한 물질임이 만천하에 밝혀진 지금 대마초를 합법화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에도 있는가. 금연단체들이 대마초의 합법화운동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중독되고 싶지 않다.

마약에 대한 규정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중독성 물질로 인체에 해를 끼치는 약물’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마약을 다른 물질과 구분하는 뚜렷한 특징은 ‘중독성Addiction’일 것이다. 마약에 대해 가지는 사람들의 공포는 대부분 중독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중독이란 ‘자신이 원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약물을 중단할 수 없는’ 상태로 자유의지와 자아가 소멸된 상태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물의 중독에 대한 부정확한 이해가 폭넓게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모든 종류의 약물이 인간을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무장해제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 전형적인 예가 바로 담배이다. 이 점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중독성의 5가지 의학적 속성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첫번째는 금단성Withdrawal이다. 약물의 투약을 중단했을 때 나타나는 금단증상의 정도이다. 둘째는 의존성Dependency으로 약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려는 정도를 나타낸다. 셋째는 강화성Reinforcement으로 약물의 투약이 반복되면서 사용에 대한 욕구가 더욱 강력해지는 정도를 의미한다. 넷째는 내성Tolerance이며 이는 약물의 반복적인 투약에 대해 보이는 인체의 내성을 말한다. 내성이 강하다는 것은 동일한 효과를 위해 점차 더 많은 양을 투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성이 강한 약물은 과다투여overdose를 유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독성Intoxication이다. 독성은 약물이 가진 인체에의 유해성을 의미한다.
이 다섯 가지 항목을 고려할 때 담배는 의존성에 있어서 헤로인보다 높으며 금단성에 있어서도 코카인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약물이다. 이것만으로도 담배가 당당하게 마약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 사회는 담배를 마약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찾는다면 담배의 독성이 헤로인이나 코카인보다 낮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독성은 마약을 정의할 때에 있어 연관성이 가장 낮은 속성이다. 왜냐하면 약물의 독성만으로는 헤로인이나 코카인보다 술(알코올)이 월등히 높으며 농약의 경우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기 때문이다. 마약에 대한 의학적 경고는 독성이 아니라 의존성과 강화성, 내성 같은 속성의 위험성 때문에 이루어진다.
반면에 대마초는 마약 중독의 다섯 가지 속성을 기준으로 한다면 전혀 마약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는 약물이다. 무엇보다 대마초는신체적 의존성을 발달시키지 않는다. 이런 사실과 관련해 나열할 수 있는 증거는 대략 다음과 같다.

1. 1997년 미국 보건국이 실시한 ‘마약 중독에 대한 전국 가정 설문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대마초를 습관적으로 매일사용하는 사용자는 전체 사용자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 사회학자들에 따르면 20대 초반에 대마초의 사용이 늘어나고 나이가 들수록 그 사용 빈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대마초의 사용이 신체적 의존성을 나타낸 경우는 매우 오랜 기간 동안 대마초를 사용했을 경우였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그 의존성은 커피보다 낮았다.
4. 다른 중독성 물질과 달리 대마초는 서서히 작용한다. 대마초는 헤로인과 같이 급격한 업Up, 다운Down, 효과를 제공하지 않는다. 사용을 중단하면 THC는 뇌의 수용체에서 서서히 제거된다. 따라서 헤로인이나 담배와 같은 급격한 금단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다.

소프트냐, 하드냐?

대마초를 불법화하고 있는 현실은 대마초를 헤로인이나 코카인 또는 메타암페타민과 동렬에 놓음으로써 대마초를 강력한 마약의 하나로 인식하게끔 만들고 있다. 그 결과 필로폰(메타암페타민)이나 대마초나 별 차이가 없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유지하게 하고 있다.
마약정책에서 이보다 우매한 짓은 없다. 대마초는 헤로인이나 필로폰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독성이 낮은 약물이다. 말하자면 대마초는 소프트 드럭Soft Drug의 전형이고 헤로인은 하드 드럭Hard drug의 전형이다. 이 두 가지를 구분 없이 섞어놓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는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필로폰이 대마초보다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왜 사람들은 대마초보다 필로폰에 더 심취하는 것일까. 기왕 망가지기로 결심했으니 더욱 강력한 필로폰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우선 필로폰이나 대마초나 사회적 인식이나 법의 적용에 있어서 별다른 차이가 없다. 사회적 인식도 대마초와 필로폰을 동렬에 두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런 조건에서는 대마초나 필로폰이나 매한가지라는 인식이 팽배할 수밖에 없고 그 만큼 필로폰에 손을 대기가 수월해지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도 이것은 마찬가지라고 평가받고 있다.
대마초가 합법화되어 있거나 적어도 헤로인이나 필로폰보다 가벼운 약물로 취급되고 있을 경우를 가정해보자. 잠재적인 헤로인 또는 필로폰 사용자들은 우선 대마초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대마초 사용자가 헤로인 또는 필로폰 사용자가 될 수 있다는 잠재적 가능성은 예외로 하고(그건 담배도 마찬가지이니까) 대마초의 사용은 헤로인 사용을 그만큼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용자가 대마초의 효과에 만족한다면 헤로인이나 필로폰에 손대지 않을 가능성은 그만큼 증가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이건 대마초 사용자가 헤로인을 사용한다면 원론적으로 이 사용자는 어차피 잠재적 헤로인 사용자군에 포함되어 있는 사용자인 것이다. 이처럼 대마초는 보다 강력한 마약에 대한 장벽Barrier 역할을 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마약의 폐해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한다.
반면에 대마초의 관문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마초가 다른 마약에 비해 온건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대마초의 내성이 강하기 때문에 좀 더 강한 마약으로 쉽게 이전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대마초의 사용량은 사용기간에 따라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1주일에 5개비의 조인트를 사용하는 소극적인 사용자는 대체로 그 정도에 만족하고 머물러 있는다. 담배처럼 한 개비에서 순식간에 한 갑으로 늘어나듯 사용량이 증가하지도 않으며 헤로인이나 필로폰처럼 짧은 시간 안에 투입량을 늘려야 하는 것은 더더구나 아니다. 이것은 대마의 내성과 강화성, 의존성이 헤로인이나 필로폰에 비해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낮다는 사실로 증명된다.
대마초는 하드 드럭으로 통하는 관문이 아니라 가로막는 장벽으로 활용할 수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대마초가 헤로인이나 필로폰과 같은 강력한 마약과 별 차이 없이 취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기대는 충족될 수 없을 것이다.

대마초의 의약적 효과

대마초가 치료할 수 있는 질환들은 다음과 같다.

천식
한방에서 입증된 것처럼 대마는 천식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 수천 년 전부터 대마초는 천식의 치료에 사용된 가장 대표적인 약재 중의 하나였다.

녹내장
녹내장은 실명을 가져오는 위험한 안과 질환의 하나이다. 이러한 녹내장에 대해 대마초는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훌륭한 치료제로 입증되어 있다. 녹내장의 치료에 있어서 대마초는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할 때에도 전혀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때로는 부작용이 심한 기존 약물의 페해를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마초의 처방이 합법화된 캘리포니아 등에서는 안과 의사들이 녹내장 환자들에게 대개 대마초를 처방해주고 있다.

종양
대마초는 악성과 양성 종양 모두에 있어서 그 크기를 줄이는 데에 큰 효과가 있는 치료제로 밝혀졌다.

항암치료에 따른 구토와 욕지기
화학적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환자가 참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욕지기(구역질)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대마초는 이런 경우 환자가 욕지기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치료제이다. 또한 질병의 부작용으로 욕지기와 구토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대개 알약과 같은 정제를 삼키는 것이나 가루 또는 물약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의 증상에 시달리기 때문에 흡연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대마초는 이런 경우 더욱 적당하다.

간질, 다양한 경화, 근육경련 등의 통증
대마초는 간질환자의 60%에게 효과적인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간질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디란틴에 비해 부작용이 한결 적으며 반면에 훨씬 효과적이다.
또한 대마초는 근육의 약화와 경련, 심한 통증 등을 수반하는 근육경화를 완화하는 데에 좋은 치료제이다. 이런 종류의 질환 치료제로는 중독성이 강한 모르핀이 사용되는데 대마초는 이보다 우수한 치료제임이 입증되었다.

항생효과
대마초는 CBD카나비다이오릭 산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CBD는 임질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를 비롯해 많은 항생제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분이다. 봉오리가 피기 전의 대마에서도 CBD를 추출할 수 있다. 1997년 체코에서의 연구에서는 CBD가 테라마이신과 같은 기존의 항생제보다 좋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염, 헤르파스Herpas, 담낭섬유증, 류머티즘
대마초는 오랫동안 진통제로서 사용되어왔고 여러 가지 통증을 완화하는 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히 관절염과 류머티즘에 따른 통증의 완화에 효과 좋다. 대마초를 진통제로 사용할 때에는 피우기도 하지만 잎을 뜨겁게 데워 통증이 심한 부위에 도포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1990년의 연구 결과로 대마초의 THC가 성병을 유발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공격한다는 것이 발견되어 치료제로 인정받았다. 이 경우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효과가 없다. 치료를 위해서는 THC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대마의 봉오리를 채취해 알코올에 담근 후 감염 부위에 붙이고 말려야 한다.

폐암과 객담
연기를 마시는 행위가 그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객담이나 심지어는 폐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은 대마초에 포함된 THC 성분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THC는 폐의 기도를 확장시킴으로서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여 폐를 오염시킨 연기의 부산물 또는 먼지 등을 배출시키는 작용을 도움으로써 객담을 제거하며 기관지 협착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같은 THC의 기도 확장 효과는 폐암을 치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수면, 긴장 완화
대마초의 흡연은 혈압을 낮추고 기관지를 확장하며 체온을 섭씨 1.5도 정도 떨어뜨린다. 대마초의 이런 효과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 아주 유용하다. 또한 취침 전에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안락한 수면을 도울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대마초의 흡연 후 나타나는 뇌파의 측정에서는 알파파派가 늘어나는 것이 확인되는데 알파파는 안락한 수면 상태를 유지할 때에 증가되는 것으로서 대마초의 안락한 수면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대마초는 이런 효과로 인해 불면증 환자에 대한 수면제로 처방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맨드레이크mandrake, 베라도나belladona에 비해 훨씬 안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폐기종
많은 의료 연구는 대마초의 적당한 사용은 대부분의 페기종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대마초는 페기종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또 수명을 연장한다.

스트레스, 편두통
대마초는 제일의 스트레스 해소제이다. 대마초는 이런 경우에 신경안정제로 처방되는 바리움varium, 리브리움Librium, 아티반Lorazepam과 같이 부작용이 심한 약물을 대체할 수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신경안정제들은 일정기간 복용시 심한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중독성을 보인다.

식욕증진
대마초의 사용은 식욕증진시킨다. 때문에 식욕 감퇴를 동반하는 질병에 최적의 치료제이다. 식욕 감퇴는 에이즈를 비롯해 여러 가지 질병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질병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을 감소시켜 치료 효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마초의 식욕 증진 효과는 어떤 약물보다 앞서는 것으로 식욕 감퇴를 동반하는 질병의 보조치료제로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 의약적 대마초의 사용이 합법화된 나라에서 의사들은 에이즈 환자들의 통증 완화와 체중 감소, 식욕 부진의 증상에 주로 대마초를 처방한다.

타액의 감소
대마초를 피우는 동안 타액을 줄여 입 안을 마르게 한다. 치과 의사들이 입 안의 타액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바틴과 같은 약물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과가 좋다.

이 밖에도 다양한 질병에 대해 대마초는 그 치료 효과가 증명되어 있다. 대마초의 이 같은 의약적 효과는 대마초의 의약적 합법화에 대한 요구로 발전했고 대마초 합법화운동에서 의약적 합법화운동이 가장 전면에 나서게 된 동기가 되었다. 또한 대마초의 합법화에 앞서 의약적 합법화가 먼저 이루어지는 사례도 빈번하다. 환자에 대한 인권이 그만큼 절실하고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컨대 암이나 에이즈처럼 불치의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예외없이 심한 절망감에 시달리고 있고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환자들에게 대마초가 유용한 치료제로 판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은 매우 비인간적이고 야만적인 처사이며 환자에게는 악몽이다. 게다가 대마초를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이 없거나 덜 안전한 경우 그 심각성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
유럽의 국가들과 미국의 일부 주에서 의약적 용도의 대마초를 합법화한 후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만으로 대마초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받았다.

이상으로 대마초에 대한 두 책 <대마를 위한 변명>, <삼과 사람>의 내용 속에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을 옮겨 적었다. 대마초에 대한 시중의 잘못된 인식을 교정하려는 저자들의 노력을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더 많은 내용을 옮겨 적고 싶었으나 독수리 타법으로 하기엔 너무 고단한 작업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내용은 현재 절판된 책 <대마를 위한 변명>에서 옮겼다. 보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책임을 염두에 둔 것이다. 물론 도서관에 가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삼과 사람>을 구입해서 보시거나 절판된 책은 도서관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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